최순실 사태로 영화 ‘내부자들’ 재조명 “현실이 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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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로 영화 ‘내부자들’ 재조명 “현실이 더 영화”
  • 허재영 기자
  • 승인 2016.11.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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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추악함에 설마했던 누리꾼들...오히려 현실 미화했다며 별점테러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과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대한민국을 뒤엎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화 ‘내부자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영화 '내부자들' 포스터

'내부자들'은 정치·언론·재벌·검찰의 부당한 유착관계를 조명하며 누적 관객수 700만을 돌파한 영화다.

그 인기에 힘입어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이라는 감독판을 개봉하기도 했다.

시간관계상 편집해야 했던 장면들을 포함시켜 더욱 자세 세밀한 스토리를 3시간여에 걸쳐 담았다.

영화 속 파격적 수위의 성접대 묘사 그리고 “대중은 개돼지”라는 대사 등으로 화제가 되었다.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하자”는 이병헌의 대사는 한동안 개그코드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개봉 당시만 해도 네티즌들은 정치·경제 권력의 추악한 뒷모습에 “영화는 영화일 뿐”, “설마 이럴 리가”라며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비선 실세’ 최순실씨 사태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히려 현실을 너무 아름답게 미화했다며 네티즌들이 평점 테러를 한 것이다.

포털사이트의 영화 ‘내부자들’ 평점란에는 최씨 사태 이후 10점 만점에 1점을 주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영화보다 현실이 더 영화 같은 세상”, “현실을 비현실같이 그린 영화”, “현실성이 떨어진다. 실제론 무당 아줌마 하나만 잡으면 끝나는데” 등의 한줄 평을 남기며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를 짐작케 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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