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국게임 순위에서 사라지고 있다. 침체기일까 위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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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게임 순위에서 사라지고 있다. 침체기일까 위기일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4.23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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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권에 해외 게임만 7개
스팀 위시리스트 8위를 기록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최근 국내 게임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모양새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산 게임은 3개로 줄었다. 해외 게임이 강세를 보였을 때도 보통 국내 게임 5개 정도는 항상 순위권에 있었다. 하지만 올초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가 줄었고 그 자리를 해외 게임이 채우기 시작했다. 

국내 게임이 MMORPG에 집중한 사이 다른 대중적인 장르는 해외 게임이 차지한 느낌이다. 해외 게임 일부는 과장 광고 논란도 있으나 게임을 접한 사용자는 재미가 있으니 해당 게임을 즐기고 결제를 하는 것이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해외 게임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MMORPG가 없다. 퍼즐이나 대전, 혹은 캐주얼 게임이 대부분이다. MMORPG를 선호하는 사용자는 국내 MMORPG를 즐기지만 다른 장르의 게임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해외 게임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추측된다. 

사람 사는 것이 그렇듯 게임도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국내 게임사들이 MMORPG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장르는 소홀히 한 것은 아닐까. 시대는 발전하고 변화하며 사람이 느끼는 재미도 조금씩 달라진다.

더 좋은 그래픽과 스케일이 큰 MMORPG는 계속 나왔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에 극적인 변화는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그 사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은 해외 게임사가 차지한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국내 게임사도 여러 장르의 게임을 제작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에 비해 스토리, 캐릭터를 강조한 싱글 플레이 게임을 제작한다거나 다양한 장르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헤 적극적이기 때문에 국내 게임사의 변화와 노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스팀에서 위시리스트 게임을 보다가 ‘퍼스트 디센던트’가 8위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진행한 글로벌 테스트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스팀 위시리스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여러 번의 테스트와 개발자 노트를 통해 개선 사항을 전달하며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다.

지금 모바일 게임계는 해외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으나 지난해 지스타에서 보여준 것처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게임이 조금씩 출시되면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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