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코리아' 꿈 꾸는 카카오게임즈... 해외 진출 가속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에버소울’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는 5월 29일 ‘에버소울’을 일본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라이브 방송에서는 정령 ‘메피스토펠레스’의 일본어 더빙을 진행한 유명 성우 노구치 루리코와 현지 운영 담당자가 출연해 일본 정식 서비스 일정과 현지 이용자 테스트 결과, 성우 정보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공식 SNS 캠페인 소식을 전했으며 ‘에버소울’의 세계관과 정령, 전투 및 인연 시스템을 소개했다. 여기에 지난 2월 초 진행한 이용자 테스트와 지난 3월 진행한 현지 미디어 콘퍼런스에 대한 반응을 공개하며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작년 1월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서브컬처 RPG '에버소울’은 출시 직후 빠르게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조계현 前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출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에버소울’이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일본 출시 때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에버소울’은 작년 말에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현지화 작업을 거치느라 출시일이 올해 5월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년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부문 해외 매출 비중은 14%였다. 내수 시장에서의 한계에 봉착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1%, 58% 감소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해외 사업 경력이 풍부한 한상우 CSO를 대표자리에 앉혔다. '아키에이지 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드오션'이 된 서브컬처 시장에서 '에버소울'의 흥행을 위해서는 차별점 확보와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관건이 될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