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젠지(Gen-Z)’부턴 달라...국내 패션 종착지도 결국 ‘지속가능성’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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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젠지(Gen-Z)’부턴 달라...국내 패션 종착지도 결국 ‘지속가능성’인 이유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4.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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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산업, '지속가능성' 필요성 및 중요성 대두
이미 선진국에선 '가치소비' 문화가 자리잡아...다만 국내에선 '패스트패션' 여전히 만연
패션업계, "사용연수 긴 옷들이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어"..."젠지부턴 '가치소비' 문화 유지될 것"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미 미국 및 유럽 등에선 아름아름의 ‘가치소비(Value based consumption)’를 넘어 최근엔 빈티지 샵이나 세컨앤드 샵 등을 생계로 운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편 국내 패션업계의 경우 여전히 지속가능성 측면에선 갈 길이 먼 것처럼 느껴진다. 일부에선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으나, 여전히 국내에선 ‘패스트패션(빠르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패션)’ 문화가 만연하다.

다만 해외에서도 젠지(Z세대,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 후반의 출생자)가 ‘지속가능성’ 패션 문화를 주도한 만큼, 국내 젊은 세대들의 패션 문화도 곧 ‘가치소비’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젠지(Gen_Z)세대들 사이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패션들이 유행할 전망이다. [사진= 픽사베이]
젠지(Gen_Z)세대들 사이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패션들이 유행할 전망이다. [사진= 픽사베이]

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글로벌 패션 업계가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패션업계의 종착지도 결국 지속가능성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미국 및 유럽 등 다수의 선진국에선 의류 구매 시 고려해야할 중요 사항으로 의류의 ‘사용연수’를 꼽는다.

이전 1980년대에만 해도 ‘물질만능주의(Materialism)'가 패션업계를 주도했다면, 지난 1990년대엔 '개인주의(Apathy)' 문화로 인해 패션 소비 활동에 있어서도 간섭이나 통제가 금기시 됐다.

이어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현재의 시대는 ‘혼돈’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앞선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소비를 촉진했고, 이에 따른 물질적 풍요는 이뤘으나 개인적 측면에선 ‘심리적 빈곤’이 만연한 시대라는 것이다.

이에 일부 심리학자들은 선진국들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물질적 용이성을 넘어 개인의 ‘가치’를 소비에 반영하는 ‘가치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국제 패션 시장에선 지속가능성이 ‘남다른 것’이 아닌 ‘일반적인 것’이 돼가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배출되는 탄소량, 오염수 등을 고려했을 때 ‘패스트패션’은 더 이상 ‘패셔너블(Fashionable)’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트렌드에 뒤쳐진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UN에 따르면 국제 전체 탄소배출량의 8~10%는 의류 생산에서 비롯된다. 또한, 한 장의 면티셔츠를 생산하기 위해선 평균적으로 2700리터의 맑은 물이 필요하다. 이는 약 한 사람이 무려 2.5년간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이외에도 쉽게 버려지는 옷들은 소각하면서 다시 한 번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이러한 ‘심각성’이 선진국 젊은 세대에선 귀감이 되었고, ‘만약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그것은 트렌디하지 않은 것(If it's not sustainable, it's not trendy at all)'의 문화가 생겨난 것이다.

한편 국내에선 여전히 SPA(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선 지속가능패션이 남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일각에선 국내 패션소비문화가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의 흐름과 동일하게 ‘지속가능성’으로 귀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Flex(보여주기 식 과소비)’ 문화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점차 ‘알뜰살뜰’ 소비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앞서서는 이른바 ‘짠테크’, ‘짠순이소비’가 촌스러운 것이었다면 최근 젊은 층에서는 ‘20대에 1억을 모았다’ 혹은 ‘월 8만원으로 한 계절 옷 해결하기’ 등 ‘절약’이 소비트렌드로 돌아오고 있다”며 “쉽게 사고 쉽게 버려지는 옷은 더 이상 트렌드와 가깝지 않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Z세대의 경우 ‘가치소비’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도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의 옷들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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