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KB금융, 업계 ESG 스탠다드 부각…금융사 유일 전 부문 '최고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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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KB금융, 업계 ESG 스탠다드 부각…금융사 유일 전 부문 '최고등급' 획득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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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4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획득
탄소중립, 성별 다양성, 지속가능경영 체계 등 ESG 모든 부문에서 성과
KB국민카드, 같은 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 획득 및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수상
신임 양종희 회장, 취임식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강조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 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KB금융지주.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ESG 경영에 있어 금융사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실시한 ESG 경영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 취임한 양종희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등 앞으로도 KB금융의 ESG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KB금융이 ESG와 관련해 이룬 성취를 되돌아 보았다.


2023 한국ESG기준원 ESG평가에서 4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획득


[이미지=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 10월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 Korea Institute of Corporate Governance and Sustainability)이 발표한 ‘2023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4년 연속 ESG 통합등급 및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KCGS는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하여 ESG 등급을 공개해왔다.

KB금융은 ‘전사적 환경경영 체계 구축 및 내재화’, ‘다양성 목표 수립 및 성과 공개’, ‘그룹 안전· 보건정책 및 사회공헌정책 구축’, ‘이사회 중심의 ESG경영 추진’ 등 ESG 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이 4년 연속 전 부문 A+ 등급을 획득한 것은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ESG경영 실천에 역량을 집중하고 ESG 각 부문별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환경 부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와 ESG 투자전략인 ‘Green Wave 2030’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탄소배출량 실적 및 목표 등의 환경 정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 점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TCFD 보고서를 통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KB의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탄소중립 목표 이행 현황을 공개해 왔다.

‘사회 부문’에서는 다양성 가치를 실현하고 포용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그룹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Diversity 2027’의 추진 목표별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 노력 등이 인정받았다. KB금융그룹은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해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인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그룹 내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인 ‘WE STAR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사외이사 7인, 상임이사 1인, 비상임이사 1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범적인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KB금융은 견고하고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와 리스크관리위원회·감사위원회 등의 이사회 운영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KCGS ESG 평가 4년 연속 전 부문 A+ 등급 획득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계열사가 ESG 실천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KB금융은 글로벌 기후 리더십과 함께 양성평등·사회책임 활동에도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같은 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 획득 및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수상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지난 11월 2023년 KCGS의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A’ 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부문을 수상했다.

해당 평가에서는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감시기구, 내부통제, 공시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으로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와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점검했다. KB국민카드는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자본시장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KB국민카드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경영전략 및 내부통제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이사회와 경영진 차원의 노력 제고,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 성과지표 마련 및 정보보호 거버넌스 고도화 시스템 구축, 건전한 보상체계의 수립 및 운영 등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한 거버넌스 정비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 5년 연속 ‘A’이상 등급 획득 및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을 뛰어넘어 앞으로도 이사회 구성원과 경영진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의 모범 사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 고객,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임 양종희 회장, 취임식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강조


양종희 KB금융 회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지난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고객, 소상공인, 협력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양종희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양종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KB는 지금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다"면서, "KB금융그룹에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는 고객, KB의 발전을 끊임 없이 지지해 주고 있는 주주,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및 KB 영업가족, 업무지원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며,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아온 금융회사 CEO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와 끊임 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양종희 회장은 가장 먼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약속했다. 양 회장은 "이제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진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B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 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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