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경영, 창업 2세에서 3세로 넘어가
조석래(82) 전 효성 회장이 14일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에서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효성그룹은 이날 "회사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경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조현준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판단 하에 조 전 회장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석래 전 회장은 1981년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그 후 경영혁신과 주력 사업부문의 세계화를 이끌어내며 효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경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그의 사임으로 효성은 조석래, 김규영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규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효성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으며, 그룹의 경영도 창업 2세에서 3세로 넘어가게 됐다.
지난해 조석래 전 회장은 아들 조현준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줬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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