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너마저"... 이디야커피, 4년 만에 일부 음료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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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너마저"... 이디야커피, 4년 만에 일부 음료 가격 인상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10.1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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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는 동일 가격에 사이즈 업... 논커피 음료 중심 57종 가격 200~700원 상향
이디야 측 "버티다 버티다 어렵게 인상 결정... 매출 최상위 아메리카노는 사실상 인하"
4년만에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 이디야커피 본사 사옥.[사진=이디야커피]
4년만에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 이디야커피 본사 사옥.[사진=이디야커피]

커피 업계에 닥친 가격 인상 압박이 최후 버팀목이었던 이디야마저 무너뜨렸다.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격인 이디야가 일부 음료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메가커피 등 후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도미노 인상도 예상된다.  

이디야커피는 11월 1일부터 음료 사이즈와 가격을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디야 측은 18일 <녹색경제신문>에 "원가 상승 압박에 버티다 버티다, 많은 고민 끝에 내려진 결정"이라며, "매출 1위 아메리카노는 동일 가격에 사이즈를 키우고, 샷을 늘리는 등 실질적으로는 인하된 효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이디야커피는 이번 가격 조정에 맞춰 음료 사이즈를 다양화시키고 크기도 키웠다. 기존 사이즈(Regular, Extra)에 라지(Large)사이즈가 추가되고 아이스 음료 엑스트라 사이즈는 더 커진다. 특히 모든 커피류의 기본사이즈가 레귤러에서 라지로 사이즈업 된다.

이디야커피는 대표 음료인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기본 사이즈를 레귤러(Regular)에서 라지(Large)로 늘리고 샷을 추가한다. 같은 가격에 더 커진 사이즈와 더 깊은 맛의 NEW 아메리카노를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 것. 

이디야커피는 판매 중인 음료 90종 중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등을 제외한 음료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상향 조정한다. 

이디야커피의 가격 조정은 2018년 이후 약 4년 만으로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오랫동안 가격을 방어해왔다.  

이디야커피 측은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변화하는 니즈에 따라 대표 음료인 아메리카노의 사이즈를 더 크게 늘리고 샷을 추가하며 가격은 동결했다”면서 이는 산지 생두 가격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자체 최첨단 로스팅 공장인 드림팩토리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고 경영효율을 향상시켜온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기 위해 가격 인상요인을 수년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물류비, 원·부자재 등 제반 비용의 가파른 상승으로 가맹점과 본사의 어려움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디야 본사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며 오랜 기간 본사 자체적으로 비용을 감내해왔고, 대다수의 브랜드처럼 1~2년 단위가 아닌 4년 만에 단행한 이번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과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마련했다. 또한 레이 캠핑카, 노트북, 아이패드 등 1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프로모션 전개로 고객만족을 향상시키고 원두 및 각종 지원 활동으로 점주 이익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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