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타 너도나도 ‘엔비디아‘ 벗어나자… 빅테크 사이에 부는 자체 AI 가속기 개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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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타 너도나도 ‘엔비디아‘ 벗어나자… 빅테크 사이에 부는 자체 AI 가속기 개발 바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5.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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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최근 AI의 영향력이 전산업군으로 확산되면서 AI 관련 시장이 뜨겁다. 그 중에서도 AI가속기(accelerator) 시장은 엔비디아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한 상태다.

 

(*AI가속기: AI를 구현하고 실행하는 데 특화한 하드웨어.)

 

따라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이에 대한 비용 절감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AI가속기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마하1’이라는 명칭의 AI가속기를 직접 소개하고 내년 초 출시를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AI가속기 개발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와 패키징 공정까지 논스톱으로 가능하다는 턴-키 생산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업계에서는 이점이 삼성전자의 차별화 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보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 MS(마이크로소포트) 등 도 이미 자체 AI가속기 개발을 선언한 바 있다.

 

메타는 지난달 초 자체 개발한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를 공개했다. 메타의 광고 추천, 순위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MTIA는 메타의LLM(거대언어모델) ‘라마’와 같은 AI 모델 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지난해 말 MS와 AWS의 경우 각각 ‘마이아100′, ‘트레이니엄2′를 선보였다.

 

한편 우리 정부도 자율자동차용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12개 플래그십 사업을 제시했다.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연구소·대학 등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제2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개최하고 플래그십 사업을 포함한 62개의 2025년 신규 연구개발(R&D) 사업과 11개 분야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 등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12개 플래그십 사업은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자율차용 AI가속기 반도체 ▲미국 아브람스 X를 뛰어넘는 차세대전차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개념 장주기 카르노(열저장) 배터리 ▲원전 탄력운전 기술개발 ▲안전성 보장된 8분내 초급속충전 기술 ▲차세대연구자 주도 산업기술 R&D 등이 해당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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