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 취임...LG 오너가(家), 여성 경영 참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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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 취임...LG 오너가(家), 여성 경영 참여 '신호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4.03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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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연경, 사회복지학 전공한 뒤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위해 사회공헌활동
...서울 한남동 복지분야 '명예동장' 위촉 꾸준히 봉사활동 참여하기도
- LX그룹 구본준 딸 구연제, 벤처캐피탈 신사업 추진 시 경영 참여 가능성

LG복지재단 대표이사에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 회장의 동생인 구연경(44) 씨가 선임됐다.

LG 오너 일가 여성이 산하조직 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LG연암문화재단·LG연암학원·LG상록재단 등 3개 공익재단 이사장은 강유식 전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이 맡는다.

3일 LG복지재단 등 각 재단에 따르면 구연경 대표이사와 강유식 이사장은 지난 1일 공식 취임했다.

구연경 대표는 대학 및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구연경 대표는 이미 지난해부터 LG복지재단의 사회공헌사업에 조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사회에 공헌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LG복지재단 대표로 구연경 씨를 추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경 씨(앞중 네번째 분홍 한복)가 LG복지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사진은 2012년 4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구자경 LG 명예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의 미수연(米壽宴·88세)에서의 LG그룹 오너 일가 모습. 

재계 관계자는 "범 LG 오너 가문에서 장자 우선, 여성 배제 등 전통이 이어져왔으나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취임으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LX그룹에서도 구본준 회장의 딸인 구연제 씨(마젤란기술투자 근무)가 벤처캐피탈 신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담아 2015년부터 ‘LG 의인상’을 대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연암 구인회 회장부터 상남 구자경 회장, 화담 구본무 회장에 걸쳐 기업의 이윤을 환원해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의 밑거름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LG연암문화재단(1969년)을 시작으로 LG연암학원(1973년), LG복지재단(1991년), LG상남언론재단(1995년), LG상록재단(1997년) 등 문화, 교육, 복지, 언론, 환경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공익재단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구연경 대표는 거주 지역인 서울 용산구가 지난 2017년 1월 위촉한 한남동 '복지분야' 명예동장 자격으로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구연경 대표는 재벌가답지 않은 소탈한 모습으로 지역 독거노인들과 결연을 맺은 방문 봉사활동에도 매월 빠지지 않고 참여하기도 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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