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첫 공식 행보 'ESG 앞장'...'저신장 아동'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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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첫 공식 행보 'ESG 앞장'...'저신장 아동' 사회공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8.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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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 참석
- 구연경 "우리 아이들이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4)가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으로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처음 시작했다. 

구연경 대표는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 회장의 동생이다.

재계 관계자는 "LG가(家)는 그간 암묵적인 '금녀(禁女)의 벽'이 있었지만 구연경 대표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사회공헌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볼 때 구연경 대표가 한 축의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구연경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 참석해 지원 대상 아동에게 기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구연경 대표는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키도 자라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올해 192명의 저신장 아동에게 15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192명 중 62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받는 아동이다.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은 아동에게 지원을 연장한 것이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저신장 아동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저신장 아동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하려면 연간 약 1000만원이 들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든다. 저신장 아동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28년째 이어오고 있는 '저신장 아동 지원' 사회공헌활동으로, 현재까지 총 2083명을 지원해왔다. LG의 지원받은 아동의 키는 연평균 10㎝, 최대 25㎝까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연경 대표는 지난 4월 LG복지재단 대표로 선임됐다. LG 오너가 여성 중 처음으로 LG그룹 내에서 대표직을 맡게 된 것. 

구연경 대표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와 미국 워싱턴대 사회사업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했다. 

LG복지재단은 2대 경영자인 고 구자경 명예회장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고 구본무 전 LG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LG의인상'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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