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제거하니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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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제거하니 인기 상승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4.0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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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롤스타즈', 유료 뽑기 대신 확정형으로 변경한 이후 새로운 전성기
다시 인기 상승한 브롤스타즈 [사진=슈퍼셀]

확률형 아이템을 제거한 후 인기가 상승한 게임이 있다.

바로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다. 2018년에 출시한 이 게임은 출시 초기에는 확률형 아이템이 존재했다. 원하는 캐릭터를 얻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뽑기를 했다. 출시 초기에는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이 게임은 2021년 이후부터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렸다.

인기가 하향곡선을 그리자 이 게임은 2022년 연말, 유료 뽑기를 제거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슈퍼셀은 확률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변경했다고 밝혔다.

BM 모델 변경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밸런스 수정을 통해 ‘브롤스타즈’는 다시 인기가 상승했다. 이 게임은 최근 센서타워의 발표에 의하면 출시 이후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랜덤 요소를 없애고 게임을 개편한 이후 다시 인기가 상승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 게임은 최근 국내 구글플레이에서 다시 매출이 상승 중이다. 9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기록하고 있다.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 게임은 지난해 8월부터 매출이 성장했고 올해 2월은 75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까지 월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50개월만에 최고 수치다. 

일일 사용자수 역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일일 사용자 수보다 올해 3월 사용자 수는 2배로 증가했다. 사용자가 증가하니 매출도 증가하게 됐다. 이 게임은 20억 달러의 매출 중 미국이 17%로 1위, 한국은 12%로 2위를 기록했다.

슈퍼셀은 ‘브롤스타즈’에서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없애는 커다란 모험을 했으나 성공으로 되돌아 왔다. ‘브롤스타즈’는 2018년에 출시한 오래된 게임이지만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온라인 게임 초기 시절에는 부분 유료화 모델을 사용한 게임에서 확률이 아닌 확정 상품을 팔았다. 사용자들은 구매하고 싶은 아이템을 비용을 주고 구입하면 됐다. 하지만 최근 게임들은 대부분 확률형 아이템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확률형 아이템은 최근 발생한 여러 논란과 함께 다시 비난 받고 있다. 

게임사들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제거한 이후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롤스타즈’의 성공에 대해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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