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확률 조작 논란…신뢰성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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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확률 조작 논란…신뢰성 회복할 수 있을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4.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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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신뢰감 하락으로 업계 전반에 영향 미칠까 우려 
계속 발생하는 게임 내 확률 오류  [사진=픽사베이]

최근 게임업계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조작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안에 의해 지난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게임 내 확률 정보공개가 의무화되면서 게임사들은 사용자가 알아보기 쉬운 형태로 게임내에 적용한 확률을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실제 게임에 적용된 확률과 기존에 공개했던 확률이 서로 다르게 적용된 사례가 다수 발견되면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확률형 정보공개가 시행되면서 일부 게임들이 게임 내 확률과 기존에 공개했던 확률이 달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발생한 게임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웹젠의 ‘뮤 아크엔젤’,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다. 이 게임들은 기존 고지확률과 실제 게임 확률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용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단순 실수나 표기 오류가 아닌 고의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해당 내용에 대한 검토 작업도 들어갔다.

확률형 아이템에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게임 사용자들은 국내 게임사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부 게임은 특정 횟수 뽑기 시도 전까지 아이템 구매가 불가능하도록 소위 바닥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의혹까지 퍼지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확률 조작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자 해당 게임사들은 사과와 함께 표기 정정과 보상안을 발표하며 사용자의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하지만 한번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확률형 조작 논란으로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이며 정상적으로 운영해 온 게임사도 함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게임업계가 이번 논란을 극복하고 투명한 서비스로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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