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체 중 임원 연봉 2~3위는 엔씨소프트·KT…그럼 연봉 1위는 어디?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IT업체 중 임원 연봉 2~3위는 엔씨소프트·KT…그럼 연봉 1위는 어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5.10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IT 업종 주요 50개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분석
-한국정보통신, 작년 임원 연봉 6억 8000만 원 넘어 1위…엔씨소프트 임원, 6억 원대
-50곳 중 46곳 임원 연봉 1억 넘어…3억 원 넘는 연봉 지급한 곳도 15곳으로 집계
[자료=정보통신 업체 미등기임원 연봉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미등기임원 연봉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50곳의 작년 한 해 미등기임원(이하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4038만 원으로 이전해보다 2000만 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억대 연봉을 준 곳은 50곳 중 46곳이나 됐다. 특히 조사 대상 업체 중 한국정보통신 임원은 연봉이 6억8000만 원을 넘어 가장 높았고, 엔씨소프트도 평균 6억 원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케이티(KT), SK텔레콤, SOOP(구 아프리카TV), 골프존도 조사 대상 50곳 중 임원 연봉 상위 톱5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IT업계 주요 50개 회사의 2023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IT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4094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1203명 되는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403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2836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실제 평균 연봉보다 많이 받은 곳은 50곳 중 15곳뿐이었다. 그만큼 고액 연봉을 주는 곳이 많았다는 방증이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2억 9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741만 원 수준이다.

주요 IT 업체 50곳 중 작년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KT’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535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KT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6곳 더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군에는 ▲엔씨소프트(504억 원) ▲SK텔레콤(471억 원) ▲네이버(451억 원) ▲삼성에스디에스(345억 원) ▲LG유플러스(311억 원) ▲CJ ENM(203억 원) 등이 포함됐다.

3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9곳으로 집계됐다. ▲현대오토에버(69억 600만 원) ▲컴투스(64억 4500만원) ▲카카오(64억 1700만원) ▲SOOP(62억 2200만 원) ▲엔에이치엔(62억 207만 원) ▲골프존(60억 5500만 원) ▲더존비즈온(56억 원) ▲한국정보통신(55억 463만 원) ▲넷마블(53억 5300만 원) ▲롯데이노베이트(50억 9600만 원) ▲NICE평가정보(48억 7600만 원) ▲에스넷(48억 1400만 원) ▲다우기술(42억 1900만 원) ▲대신정보통신(38억 5023만 원) ▲링네트(34억 5399만 원) ▲세종텔레콤(34억 1800만 원) ▲코나아이(31억 7600만 원) ▲한글과컴퓨터(31억 600만 원) ▲쌍용정보통신(30억 498만 원) 등이 포함됐다.

◆한국정보통신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6억 8000만 원 넘어 최고

지난해 기준 IT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정보통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연봉을 지급받은 미등기임원은 8명인 것으로 명시됐다. 임원 8명이 받은 작년 1인당 연봉만 해도 6억 8808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봉으로 치면 5734만 원으로 동종 업계 중에서는 임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다.

임원 연봉 넘버2는 ‘엔씨소프트’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70명이 넘는 임원에게 5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작년 한 해 인건비로 지출해 평균 연봉 수준이 6억 4600만 원이나 됐다. 월봉으로 치면 5383만 원씩 급여를 지급한 셈이다.

임원 연봉 상위 TOP 5에는 각각 ▲케이티 5억 5200만 원(月4600만 원) ▲SK텔레콤 5억 1800만 원(4316만 원) ▲SOOP 5억 1500만 원(4291만 원) ▲골프존 5억 500만 원(4208만 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CJ ENM 4억 4200만 원(月3683만 원) ▲LG유플러스 4억 3800만 원(3650만 원) ▲삼성에스디에스 4억 1900만 원(3491만 원) ▲더블유게임즈 4억 1100만 원(3425만 원) ▲현대오토에버 3억 8400만 원(32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 연봉이 3억 원 이상되는 곳은 4곳 더 있었다. ▲카카오 3억 7700만 원(月3141만 원) ▲LG헬로비전 3억 6500만 원(3041만 원) ▲신세계I&C 3억 6500만 원(3041만 원) ▲네이버 3억 5200만 원(2933만 원) 임원 연봉이 작년에만 3억 원을 돌파했다.

한편 연봉 2억 원대는 10곳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롯데이노베이트 2억 8300만 원(月2358만 원) ▲나이스정보통신 2억 8043만 원(2337만 원) ▲NICE평가정보 2억 7100만 원(2258만 원) ▲스튜디오드래곤 2억 6889만 원(2240만 원) ▲SBS 2억 6600만 원(2216만 원) ▲케이티스카이라이프 2억 5450만 원(2120만 원) ▲컴투스 2억 4100만 원(2008만 원) ▲넷마블 2억 2700만 원(1891만 원) ▲안랩 2억 1566만 원(1797만 원) ▲오파스넷 2억 900만 원(1741만 원) 등이 포함됐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