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車톡] 다부진 체격의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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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車톡] 다부진 체격의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시승기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1.2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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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 4595mm, 전폭 1880mm, 전고 1610mm
-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m, 공차중량 1825kg
- 여유로운 실내공간...다부진 체격의 정통 SUV
- 성능·디자인 만족도 높아...서비스센터 확충 필요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캐딜락]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캐딜락이다.

캐딜락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차량 라인업을 강화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오프로드 보다는 세련된 도시형 SUV인 XT5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분명하게 녹아들어 있다.

캐딜락 브랜드는 트림이 제한적이고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의 감가율이 크다는 단점을 안고 있지만, 세련된 감성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 그리고 체격에 걸맞는 추진력만으로도 존개감이 뚜렷하다.

다부진 체격의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를 만나봤다.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녹색경제신문]

 

Exterior | 화려하고 다부진 중형 SUV

캐딜락이 '미국차'라는 인식이 강한 데는 큰 체격이 한 몫 한다. 4815mm의 전장을 갖춘 XT5의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05mm와 1705mm으로, BMW X3나 볼보 XC60에 비해 상당히 크다.

XT5의 가장 큰 매력은 '화려함'이다. 2017년에 선보인 '에스칼라 콘셉트'를 적용해 날카로우면서도 대범한 이미지를 확실하게 전달한다.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녹색경제신문]

 

시선을 사로잡는 또렷한 세로 디자인의 헤드라이트는 '캐딜락의 상징'이다. 중형SUV라는 체급에 어울리는 묵직한 그릴과 어우러져 균형미를 이룬다. 에어 인테이크까지 연결된 디자인의 라이트는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는 효과를 낸다.

무게감이 전달되는 역오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마름모 형태의 메시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가 부각된다.

XT5의 다부진 체격은 2857mm의 휠베이스로 인해 더욱 커보인다. 여기에 전면부에서 이어지는 세로형 리어 라이트 디자인을 더해 다부진 느낌을 연출했다. XT5의 공차중량은 2035kg이다.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녹색경제신문]

 

Interior | 세련되고 고급스런 감성

XT5의 실내공간은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채워졌다. 밝은 톤의 가죽과 우드 패널의 질감, 그리고 곳곳에 적용된 스웨이드는 지금까지 '젊음'만을 강조하던 캐딜락이 좀 더 넓은 시장을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녹색경제신문]

실제로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소재는 주행질감 못지 않게 높은 만족감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급 소재의 사용'은 차량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런 의미에서 XT5 실내 곳곳에 적용된 우드·스웨이드는 차량의 가치를 한껏 높인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합된 계기판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백미러는 '리어 뷰 카메라 미러'를 탑재함으로써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녹색경제신문]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직관적이고 효율적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인치 HD컬러 터치스크린이 탑재됐으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무선으로 호환되기 때문에 티맵이나 카카오맵을 이용하거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음향으로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녹색경제신문]

중형SUV인 XT5는 휠베이스가 2857mm인 만큼 실내공간 역시 넉넉한 편이다. 2열의 레그룸은 키 185인 성인이 앉아도 무릎이나 머리가 닿지 않을 정도로 넉넉하다. 여기에 뒷좌석까지 이어지는 울트라 뷰 선루프는 2열 탑승자의 개방감을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트렁크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운 편인데, 60/40 분할 접이식인 2열을 폴딩하면 무려 1784ℓ의 적재함을 확보할 수 있다.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녹색경제신문]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에 걸맞게 XT5의 주행 질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3.6L V6엔진은 자동 8단 변속기와 어우러져 상당히 매끄러운 가속력을 전달한다. 여기에 314마력과 37.4kg.m의 토크는 고속 주행을 여유롭게 이끌어가 프리미엄 SUV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풍절음이나 바닥 소음의 차단력도 우수하다. 균형잡힌 서스펜션은 다양한 노면에서의 드라이빙을 잡아줘 한 층 완성도 높은 주행 질감을 전달한다.

스티어링휠은 기본적으로 묵직한 편이지만 무거움 보다는 안정감을 더한다. 노면의 충격에도 안정적인 대응이 수월하다.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 [사진=녹색경제신문]

캐딜락 XT5는 성능이나 디자인, 그리고 가격 면에서 매우 만족도가 높은 차량이다.

서비스센터가 좀더 확충된다면 소비자들의 불편이 한층 개선돼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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