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車톡] 혼다가 살아남는 법...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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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車톡] 혼다가 살아남는 법...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기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12.0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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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 4905mm, 전폭 1860mm, 전고 1450mm, 축거 2830mm
- 최대출력 215ps, 최대토크 32.1kg.m, 공차중량 1570kg
- 복합연비 17.5km/ℓ, 트렁크 용량 474ℓ...부족한 서비스센터는 아쉬워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혼다]

혼다 어코드는 북미의 국민카로 인식될 만큼 인기가 높은 차량이다. 부담되지 않는 차량 가격과 튼튼한 내구성을 인정받아서다. 

1976년 이후 45년 동안 약 2400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가진 어코드는 10세대가 나오는 동안 전세계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자료=다나와 자동차 판매실적]

다나와 판매실적에 따르면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535대가 판매됐다. 수입 중형차 가운데 7.7%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1위는 BMW의 3시리즈가 6916대로 32.3%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2위는 벤츠 C-클래스, 3위는 볼보 S60이 차지했다.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을 만나봤다.

Exterior

혼다 어코드가 10세대까지 나오면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흐르는 데에는 헤드램프 디자인이 일조하고 있다. 가늘고 긴 디자인의 헤드라이트는 1985년에 생산된 3세대부터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전면부는 일자로 가로지른 두꺼운 크롬 가니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아래 그릴에도 크롬 가로선이 들어가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가로선 그릴의 경우도 헤드라이트와 함께 3세대 부터 꾸준히 보이는 디자인이다.

옆모습은 패스트백 스타일로 뒷유리와 트렁크 라인이 굴곡 없이 이어져 스포티하다. 견고한 이미지의 19인치 알로이 휠은 디자인이 멋스럽다.

C자 형태의 백라이트 램프가 굵직하게 양쪽에 배치돼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뒷쪽 범퍼는 살짝 위로 올라오는 형태로 디자인해 무겁지 않고 날렵한 느낌을 준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강조하듯 머플러는 범퍼 안쪽에 자리잡았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Interior

운전석 차문을 열자 간결한 실내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반 자율주행을 위한 버튼이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왼쪽에는 계기판에 뜨는 정보나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는 버튼으로 채워졌다. 핸들 워머도 스티어링휠의 하단에 직관적으로 자리잡았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센터페시아 아래에 자리잡은 기어레버는 버튼식이 탑재됐다. 기어 스틱이 아닌 만큼 기어 버튼을 다른 곳에 배치했다면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기어레버 앞쪽 여유 공간에는 휴대폰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필요에 따라 덮개를 덮을 수 있어 깔끔한 느낌이다.

8인치 디스플레이는 전체 내비게이션의 크기에 비해 베젤이 두꺼워 화면이 좁아보인다. 다만 주요 버튼이 베젤에 위치해 직관적인 조작을 하기엔 편하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버튼과 레버로 작동하는 공조시스템은 심플하고 직관적이다. 운행 중에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트렁크의 경우 어코드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용량은 무려 474ℓ나 된다. 게다가 2열을 앞으로 접을 수도 있다. 트렁크 경첩 양쪽에 레버가 있는데, 이를 당기면 2열 시트의 걸쇠 잠금이 해제된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2열로 가서 시트를 당기면 시트가 앞으로 접히면서 트렁크와 통하는 공간이 나타난다. 골프채 뿐만 아니라 스키나 테이블 처럼 긴 물건을 옮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주행을 해보자.

외부 방음은 잘 되는 편이지만 바닥 노면 소음은 제법 올라오는 편이다. 터널 통과할 때 보다 단단하거나 거친 노면을 지날 때 울림이 강하다.

저속에서는 전기로 주행하다가 급격히 속력을 높이면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가 거칠게 유입된다. 가속력도 높아 주행의 재미가 있다.

주행 모드는 기본 및 전기(EV), 스포츠, 에콘(ECON) 네 가지가 있다. 특히 EV모드는 전기차 특유의 주행이 가능해 정숙하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면 민첩하고 힘있는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3세대 i-MM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2.0ℓ 가솔린 엔진으로 145마력을 내며, 전기모터를 통해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 215마력, 최대토크는 32.1kg.m을 뽐낸다.

반 자율주행 기능인 '혼다 센싱'은 차로유지보조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등을 지원한다. 아직까지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운전에 개입해야 하지만,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 주행의 피로도가 낮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차주가 말하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장단점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요약하면 두 가지로 추릴 수 있다.

첫째,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연비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연비는 도심 18km/ℓ, 고속도로 주행 17km/ℓ, 복합 17.5km/ℓ 수준이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무려 820km까지 나온다. 연료탱크 용량은 48.5ℓ이다.

둘째, 넓은 트렁크 공간이다. 용량은 474ℓ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가 트렁크에 다 들어갈 정도로 상당히 공간이 넓다. 게다가 2열 시트를 폴딩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더욱 넓은 공간에 짐을 실을 수 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단점도 두 가지로 귀결된다.

첫째, 아쉬운 실내 편의시설이다. 기능 면에서 부족함은 없지만 소재나 디자인은 다소 밋밋하다. 8인치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운전석에서 내비게이션을 볼 때 작고 멀게 느껴진다.

둘째, 서비스센터 및 협력센터 수의 부족이다.

혼다 홈페이지의 서비스 네트워크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센터의 경우 전국에 14곳 뿐이다. 이마저도 서울 및 경기권에 7곳이 몰려있다. 중정비가 불가한 지점도 있어 차량 정비를 받기에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협력점의 경우 분당·강릉·원주·제주 네 곳에 있으며 이중 중정비는 원주와 제주에서만 가능하며 분당과 강릉 점에서는 경정비만 가능하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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