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카카오페이, 보험업 진출·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힘 받아 흑자전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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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카카오페이, 보험업 진출·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힘 받아 흑자전환 성공할까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6.3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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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 최초로 보험업 진출한 카카오페이, “카카오가 만드는 보험은 어떤 모습?”
-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로 ‘효자’ 등극?…토스증권 MTS와 차별화할 수 있을까

최근 카카오뱅크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가치를 공개한 가운데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카카오페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적자 상태에 머물러있지만 빠르게 손실 폭을 줄이며 올해야말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3년간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보험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는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하반기 중 MTS 출시를 예고했다. 카카오페이가 2021년에 받을 성적표가 기대되는 이유다.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2017년 분사 첫해 106억원에서 시작해 2018년 695억원, 2019년 1411억원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284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인데 본격적으로 비용을 투자한 2018년에는 965억원 적자를 봤다. 하지만 2019년 651억원 적자, 2020년 179억원 적자로 빠르게 손실 폭을 줄였다. 2020년 당기순손실은 250억원이다.


“이제는 보험도 카카오페이로!”…‘빅테크 최초’ 역사 써 내려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또다시 ‘빅테크 최초’ 타이틀을 얻었다. 거침없이 달리는 카카오페이는 보험업까지 저변을 넓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미 지난달 디지털 손해보험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카카오 손해보험 출범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이다.

예비허가를 받은 카카오 손해보험은 6개월 내 본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각각 6:4로 출자할 예정이다. 본허가 신청을 위해서는 기간 내에 자본금 출자와 인력 채용 및 물적 설비 구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

카카오 손해보험 역시 기존 카카오가 추구해왔던 방향으로 청사진을 그렸다. 카카오페이 한 관계자는 “기존 카카오 플랫폼이 추구하던 것과 같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보험에 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를 통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손해보험은 이런 강점을 내세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전망이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보험 상품 접근성을 높인다면 기존의 보험사가 따라오기 힘든 경쟁력이 될 것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간편 청구가 가능한 시스템 등을 론칭할 경우 전통적 보험사들의 간편앱 대비 확연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며 “전략적으로 카카오 손해보험은 사업 초기에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시장에 침투하고 중장기적으로 건강·상해 등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시장까지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에 이어 증권까지,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발판삼아 시장 뒤흔들까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시장에 발을 들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탄생이다. 이후 카카오페이증권은 차별성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한 관계자는 “투자를 어렵게만 느꼈던 분들도 적은 금액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카카오톡을 이용한 알모으기 펀드를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특히 ‘MZ세대’라 불리는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는 성장의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쟁업체로 꼽히는 토스증권의 MTS 역시 쉽고 편한 UI·UX(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도입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며 “카카오톡 기반의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빠른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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