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 적자 탈출 안간힘...저축성 줄이고 보장성 확대 박차
상태바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 적자 탈출 안간힘...저축성 줄이고 보장성 확대 박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3.25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2월 신계약건수 전년동기 대비 약 41% 증가
- 저축성보험 비중 약 86% 줄고 보장성보험↑
- 김 대표, 보장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 박차
김영석 신임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와 취임 후 첫 보험상품[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보험사로 출범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적자탈출을 위한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석 신임 대표이사는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라이프플래닛')의 올해 2월까지 신규 계약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성 보험의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86% 줄고 보장성 보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도입된 IFRS17에 맞춰 저축성 보험 판매 비중은 줄이는 대신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젊은 세대와 제휴처 고객들이 더 쉽게 보장성 보험에 대해 경험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라플365미니보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 중이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영석 대표가 바이오 기업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대인 생활 건강에 특화한 첫번째 보험상품이다.

또한 고객 개인의 상황에 맞춰 보다 쉽고 편리하게 장기 보장성 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라이프플래닛의 보험진단 서비스인 '바른보장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했다. DIY 형태의 '내게맞춘건강보험'도 상품 경쟁력 강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라이프플래닛은 신임 김영석 대표이사 취임 이후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기업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꾸준히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석 라이프플래닛 대표는 "연초부터 신규 계약 건수가 증가하고 보장성 보험 비중도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며 "꼭 필요한 보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입장에서 매력적인 보험 상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10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손실은 약 91억원이며 2022년에는 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설립 첫해인 2013년에도 50억원 가량 손실을 나타냈다.

이에 신임 김 대표는 다양한 실무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디지털 혁신과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라이프플래닛이 오랜 기간 이어온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 외부 인재 수혈이라는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