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제3보험 시장공략 가속화...한화생명, 선제적 신상품 개발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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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제3보험 시장공략 가속화...한화생명, 선제적 신상품 개발로 주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3.0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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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 누적판매 10만건 돌파...선제적 보험료 절감 효과
- 생보업계,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 가속화
- 제3보험, 손보업계 지배력 강하지만 생보사 상품라인업 지속 확대
대형생보사 중심으로 건강보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사진=각사]

 

생보사들이 올해 첫 신상품으로 건강보험을 대거 출시하면서 제3보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험료를 대폭 낮춘 신상품을 내세워 시장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8일 한화생명이 올해 첫 신상품으로 출시했던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이 지난 6일까지 출시 43일(평일 기준)만에 누적판매건수 10만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일 약 2500건 가량 판매된 만큼 한화생명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은 '뇌·심장 신(新) 위험률'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적용하며, 보험료를 약 50~60% 절감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생보사들은 올해부터 新 위험률 적용이 가능해져, 그 동안 뇌·심장질환 관련 자체 위험률이 없어 손보사 대비 비싼 보험료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통상 보험사가 신상품을 출시하는데 2~3개월정도 걸리지만 한화생명은 타 생보사와 달리 이 상품의 개발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새해 첫 신상품으로 바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한화생명은 'The H 건강보험' 이전에도 '시그니처 암보험'이나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과 같은 제3보험 영역 신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해왔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생보사들이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상품은 건강보험 등에 집중되고 있다"며 "저출생·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로 생보업계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에 대한 니즈가 줄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제3보험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3보험 시장은 손해보험사들이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연초부터 생보 대형 3사를 비롯해 다수 생보사들의 신상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각축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초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선택해서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보험을 선보이며 제3보험 시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출시한 '다(多)모은 건강보험'에 새로운 특약을 추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을 새롭게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는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에서 암 진단 및 암 치료 보장을 대폭 확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S2'를 출시했다.

교보생명 역시 지난 1월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교보통큰암보험(무배당)'을 출시했으며, 신한라이프는 올해 고객 확장을 위해 혁신적 상품 공급 전략을 수립한 가운데 첫 신상품으로 고객 맞춤형 건강보험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선보인 바 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질병, 상해, 간병 등을 보장하는 제3보험 시장은 손보사들의 지배력이 강하지만 고객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생보사들도 상품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며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은 넓히고 보험료는 대폭 저렴하게 구성하는 등 다양화·복잡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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