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보험, 긴급출동특약 '속속' 탑재...시장확대 기대감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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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보험, 긴급출동특약 '속속' 탑재...시장확대 기대감도 '솔솔'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3.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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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보, 5월부터 이륜 자동차보험에 긴급출동서비스 탑재 예정
- 삼성화재는 이달 책임개시 계약부터 가입 가능
- 손보업계, 보험가입률 제고 통한 시장 확대 기대감↑
이륜차 운행 증가에 따라 이륜차보험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가 신설되고 있다[출처=Unsplash]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이 이륜자동차에 대한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잇따라 탑재하고 나섰다. 이륜차 관련 보험제도 역시 점차 체계화되고 있어 보험가입률 제고를 통한 시장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5일 KB손해보험은 오는 5월부터 이륜 자동차보험 상품에도 긴급출동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달 승용·화물 자동차 등의 차종만 가입이 가능한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업계 최초로 이륜차에도 확대 신설한 바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출시로 고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으로 이륜 자동차보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가입하는 필수 특약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승용·화물 자동차와 달리 이륜 자동차의 경우 긴급출동서비스를 보장하는 상품이 없어 고장 등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KB손해보험은 이륜 자동차 종합 플랫폼 업체인 ㈜온어스와 지난 해 8월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온어스의 수리·정비 노하우 및 인프라를 활용해 이륜 자동차보험 상품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개발해왔다.

서비스 항목은 ▲긴급견인 ▲비상구난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등 총 5가지다. 해당 특약은 5월 초 출시 예정으로 운행 용도와 관계없이 모든 이륜 자동차가 가입할 수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달 '이륜차 애니카서비스 특약' 신설을 통해 이륜차 운전자들도 고장이나 기타 사유로 이륜차의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일정 거리 내에서 긴급 견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료의 완전소진으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비상급유, 운행 중 펑크가 발생한 경우 ▲타이어 펑크 수리, 시동용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 ▲배터리 충전, 도로이탈 등으로 자력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비상구난 등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이같은 이륜차보험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보험가입률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이륜차는 상대적으로 자동차 보다 높은 사고율과 보험료로 인해 의무가입률이 5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에서도 이륜차의 보험가입률 제고를 통한 보장 사각지대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륜차보험 '최초가입자 보호할인등급' 적용으로 약 20%의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올해 4월1일 이후 체결된 이륜차보험 계약부터 단체할인‧할증제도도 운영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이륜차 사고는 사고율과 치사율이 높은 반면 보험가입률은 저조한 실정"이라며 "더 많은 이륜차 운전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뿐만 아니라 안전운행을 유도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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