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포스트’ 원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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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포스트’ 원신 노린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11.2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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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 비롯한 대중들 사이에서 호평... 지스타 성료
유사성 무색하게 하는 재미... 탐험·전투의 맛 '듬뿍'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이미지=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이미지=넷마블]

내년도에 출시 예정인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기며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 원작자인 스즈키 나카바 작가의 검수를 받아 원작의 고유의 매력을 살리는 동시에 ‘멀티버스’ 설정을 가져와 해당 게임만의 독자적인 이야기를 완성했다. 여기에 더해 넷마블은 향후 ‘일곱개의 대죄:오리진’에 20km 가량 크기의 오픈월드를 구현하고, PvP와 친선전 같은 멀티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평단이 해당 게임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한국게임기자클럽은 어제(23일)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게임 오브 지스타’로 선정했다. 

’게임 오브 지스타’는 한국게임기자클럽에 소속된 60여 명의 게임전문기자단이 지스타 B2C 출품작 중 그래픽과 스토리, 콘텐츠 등 전반적인 만듦새가 가장 좋다고 판단되는 게임에 주는 상이다. 작년과 제작년에는 각각 네오위즈 ‘P의 거짓’,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가 해당 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지스타에는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모바일’, 엔씨소프트 ‘LLL’, 크래프톤 ‘인조이’와 같은 다양한 기대작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이같은 숱한 작품들을 제치고 ‘게임 오브 지스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넷마블 김남경 사업본부장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이 게임전문기자들이 뽑은 지스타 2023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와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일곱 개의 대죄 속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지스타 2023 현장. [사진=넷마블]
넷마블 지스타 2023 현장. [사진=넷마블]

지스타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에게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속 멀티버스가 열리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 모드와 낚시, 요리, 채집, 사냥과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모드를 제공했다. 더불어 뜨뜨뜨뜨, 변승주, 와나나 등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빙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오픈월드 모드에서 정예 몬스터를 소탕하고 리오네스 성문 도달 시간을 경쟁하는 ‘인플루언서 리오네스 토벌 대회를 비롯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회색 마신’ 타임어택 이벤트 등을 개최하며 많은 게이머들을 끌어 모았다. 

기자는 지스타에 앞서 열린 미디어 시연회에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체험해봤다. 당시 해당 게임을 상당히 흥미롭게 플레이했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이 충분히 납득된다.

시연 당시, ‘일곱 개의 대죄’ IP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스토리 모드에서 큰 감흥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오픈월드 모드를 중점으로 게임의 만듦새를 확인했다. 

우선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이동 시스템이 맵 곳곳을 탐험하는 재미를 한층 돋궜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는 각종 지형을 등반할 수 있게끔 만들어 공간의 제약을 크게 낮췄다. 여기에 ‘모험 스킬’이 흥미를 보탠다. 특정 캐릭터는 지형 지물과 무관하게 로프를 생성하며 쾌적한 이동을 체험하게 해준다. 더불어 맵 곳곳에 배치돼 있는 보물이나 몬스터 야영지 같은 콘텐츠들이 탐험의 동기를 부여한다. 특정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게끔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플레이영상. [이미지=넷마블 공식 유튜브 채널]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플레이영상. [이미지=넷마블 공식 유튜브 채널]

전투 시스템도 잘 짜여 있다. 파티를 구성하는 총 4개의 캐릭터를 상황 별로 교체해가며 적을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연출이 화려한 특수 스킬들을 통해 보는 맛도 살렸다. 특히 ‘회색 마신’과 같이 다채로운 패턴을 가진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할 때는 회피 기능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적과의 교전 거리에 따라 캐릭터를 바꿔야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플레이하면서 다른 게임이 연상되기는 한다. 특히 ‘원신’,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같은 게임과 유사한 부분이 꽤나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러한 유사성이 이 게임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게임의 기본적인 골격이 튼튼하기 때문이다. 원작을 잘 모르는 게이머들에게도 흥미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더욱이 ‘일곱 개의 대죄’ 팬들에게는 선물 보따리 같은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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