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 전환...신한·하나銀 예대금리차 축소한 반면 우리·농협銀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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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 전환...신한·하나銀 예대금리차 축소한 반면 우리·농협銀은 확대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10.04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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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상승
변동형 주담대가 0.05%p 올라 대출 금리 상승 주도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 역시 확대돼
우리은행, 농협은행만 예대금리차 소폭 확대
"대출부담 경감 정책 계속 논의하고 있어"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은행권의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만에 반등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소폭 상승해 차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와중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8월 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소폭 확대됐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커진 곳은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픽스 및 은행채 금리가 소폭 오르고 있고 주담대 수요 역시 늘어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4.83%로 7월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과 7월 두달 연속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3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자면 주담대는 4.31%를 기록해 7월보다 0.03%p 올랐다. 신용대출 역시 6.53%로 집계됐는데 이는 7월보다 0.01%p 소폭 상승한 수치다. 

특히 주담대 가운데 변동형 금리(4.5%)가 0.05%p 올라 전반적인 대출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고정형 주담대는 4.25%로 7월 대비 0.03%p 올랐다. 

한편 지난달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 역시 확대돼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0.936%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0.934%p보다 0.002%p 소폭 오른 수치다. 

[출처=NH농협은행]
[출처=NH농협은행]

 

은행별로 보면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곳은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축소됐으며, 국민은행은 7월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8월 기준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1.15%p를 기록한 농협은행이다. 이어 우리은행 0.99%p, 국민은행 0.92%p, 신한은행 0.90%p, 하나은행 0.72%p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돼 서민들의 대출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이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하는데 정책자금 특성상 초단기 예금 형태로 예치되는 경우가 많아 수신 금리가 매우 낮다"며 "저축성 수신 금리가 낮기에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예대금리차가 다소 높아진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예대금리차 공시는 매달 되고 있고 각 은행마다 차별화된 여수신 정책을 펼치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차주들을 위한 대출부담 경감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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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 2023-10-04 19:53:05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