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참변 막자"...삼성화재 "스쿨존 불법주정자 단속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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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참변 막자"...삼성화재 "스쿨존 불법주정자 단속 강화해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5.1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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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존 보행자 사고 5건 중 2건, 주정차된 차량의 운전자 시야가림 영향
- 사고예방 위해 스쿨존 주정차 단속 강화, 사고 책임 명확화 필요
- 스쿨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선진적 시민의식도 필요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목소리가 높다[출처=Pixabay]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쿨존 보행자 사고의 5건 중 2건 정도는 주정차된 차량에 의한 운전자 시야 가림이 사고 발생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스콜존 보행자 사고 원인 분석 및 예방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스쿨존 차대 보행자 사고의 37.9%는 주정차된 차량에 의한 운전자 시야가림이 주된 사고 발생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0년~2023년 스쿨존에서 발생한 삼성화재 교통사고 접수 건 213건 중 차대 보행자 사고 169건에 대해 사고영상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다.

또한 사고 피해자의 98.5%(67명)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로 나타나 스쿨존 불법 주정차에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고 위험성이 높은 스쿨존 횡단보도 및 교차로 주변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반드시 단속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 불법 주정차된 차량 소유자의 사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기준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2020~2022년) 경찰청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자료에 따르면 전체 스쿨존 발생 교통사고 1520건 중 68.4%는 '차대 보행자' 사고였으며, 교통사고 피해심도를 나타내는 중상자수 발생율은 1년 중 5월이 가장 높은(13.8%)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어린이 보행 활동량이 많은 4월에서 7월에 스쿨존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47.2% 점유)하고 있어 이 기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스쿨존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불법 주정차 방지 정책 및 소유자 책임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불법주정차에 의한 사고발생 예방을 위해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 확대, 과태료 중과세, 안전신문고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장 공급, 특정 시간·구간에 주차 수요가 집중되는 등 한계점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민석이법' 시행 등 스쿨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커진 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운전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추세가 지속되곤 있지만 선진적인 시민의식과 충분한 도로여건을 갖추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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