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해외 디지털 결제 사업에서 활로 찾는다...'디지털 실크로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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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해외 디지털 결제 사업에서 활로 찾는다...'디지털 실크로드 개척'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5.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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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내 고객사 이탈로 결제망 관련 수수료 수입 크게 위축
키르기스스탄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
인도네시아 DKI은행은 비씨카드와 디지털 결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BC카드 사옥 전경.[사진=BC카드]

BC카드가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2건을 계약한 데 이어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결제사업자 IPC(Interbank Processing Center)와 ‘키르기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시장 진출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로 이루어 낸 결과물이라 더욱 뜻깊다"며 "BC 자체개발 디지털 결제 기술로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BC카드가 수익성 다각화 방안으로 해외진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BC카드의 주요 수익원은 자체 결제망이 없는 카드사의 수수료 매입업무이다. 다만 최근 우리카드와 같은 고객사가 독자가맹점 구축 등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신규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BC카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초부터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 간 결제네트워크(N2N) 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 1월 BC카드는 몽골과 한국의 결제망 연결(Network-to-Network, N2N) 사업 추진 및 몽골 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지난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의 성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계약 2건을 성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구매카드 발급은 BC카드 카드 발행사업으로는 첫 해외진출 사례로 ‘인도네시아판 BC’가 기대된다.

BC카드는 기존 독자적인 글로벌 개척에 주력했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주재 ‘정부금융기관’, 글로벌 통신기업 ‘KT’, 금융분야 플랫폼 기업 ‘BC카드’ 삼자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를 만들었다.

이어, 자카르타주정부은행(Bank DKI)’와 매입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Bank DKI는 자산 7조원, 고객 수 1000만명을 보유한 대형 지방은행으로 현재 소매금융 강화 일환으로 매입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BC카드가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 카드결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례 경험을 높이사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 협조하에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을 통해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중동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 BTS(BC Total Service)’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기념촬영.[사진=BC카드]

지난 21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동석한 가운데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키르기스스탄 금융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국가발전전략 2018-2040’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요 과제로 금융 인프라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 

BC카드는 IPC와 협력해 키르기스스탄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QR결제 등 현지 맞춤형 비접촉식 결제기술도 이식한다. 스마트로는 가맹점 결제 인프라 확대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국가발전전략 2018-2040'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요 과제로 금융 인프라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 MOU 내용도 한국-키르기스스탄 양국간 결제 네트워크 연결, 키르기스스탄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이 핵심이다.

금융당국 지원도 키르기스스탄 진출에 큰 힘이 됐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금융위원회 직속 ‘금융국제화대응단’의 협조하에 키르기스스탄 금융시장 현황 파악과 현지 정부기관, 중앙은행 등의 네트워킹 확대에 도움을 받았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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