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유 가격 오른다… 밀크테이션 현실화 '눈 앞'
상태바
오늘부터 우유 가격 오른다… 밀크테이션 현실화 '눈 앞'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1.17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부터 주요 유업체들 대표 제품 가격 인상
유제품·제과제빵 등 우유 원재료 가격 도미노 인상 우려
하반기 식품 가격 인상 단행, 즉각적인 추가 인상 부담

오늘(17일)부터 우유 가격 인상이 시행되면서 유업체들이 대표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제품, 제과제빵 등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까지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밀크테이션’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소재 한 대형마트에 유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17일 국내 주요 유업체들이 우유 제품 출고가 인상을 시행한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 가격을 리터당 49원 올리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는 전체 제품 출고가를 평균 6%인상한다. 특히 대표 제품 흰우유는 리터당 가격을 6.6% 올려 대형마트 기준 2800원대 후반대로 판매된다.

남양유업도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 제품 출고가도 7% 인상 인상한다. 이에 대표 제품 ‘맛있는 우유GT 900㎖’ 제품은 대형마트 기준 2600원에서 2800원대로 오른다. 매일유업도 흰우유와 가공유 출고가를 각각 8%, 10% 인상했다. 대표 제품 ‘매일우유 900㎖’ 제품은 같은 기준 2600원대에서 2800원대로 조정됐다.

이밖에 동원F&B와 빙그레도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동원F&B는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빙그레는 대표제품 바나나맛 우유(240㎖), 굿모닝우유(900㎖), 요플레 오리지널를 각각 13%, 8%, 16% 인상했다. 특히 바나나맛 우유는 편의점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원유가격 조정에 따라 유업체가 우유가격을 올리면서 제과제빵과 유제품 가격까지 도미노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미 식음료업계가 한번 가격인상을 시행한 만큼 즉각적인 반영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익명의 대형 제과업계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다양한 원재료 인상이 오르고 있고 우유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출고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내부적인 가격검토는 하지 않고 있으며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