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측 "출시 초기지만 매출 호조, 향후 다양한 단독상품 준비중"
"차이 없어" vs "레몬 특유향 좋아" 소비자 반응 엇갈려
유통채널 주도 단독 상품 출시 잇따라... 차별화 전략 통할까?
국민 비빔면 ‘팔도비빔면’ 신상품 레몬 버전을 이마트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팔도가 신상품 ‘팔도비빔레몬’을 출시한 가운데 이마트가 해당 상품을 단독 판매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팔도비빔면 레몬 4개입을 오는 30일까지 3580원에 단독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팔도비빔면 레몬'같은 유통채널들의 이색 단독 상품들이 타 채널과의 차별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팔도비빔면 레몬은 스프에 레몬 0.14%가 함유돼 세콤한 맛을 더했다는 평가다. 소스 첨가물이 다른 만큼 일반 팔도비빔면 보다 나트륨 함양이 260mg 높다. 또 기본 칼로리도 530Kcal로 일반적인 팔도 비빔면(525kcal) 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맛을 원하는 고객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마트는) 연초 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 여름 시즌 팔도 불비빔면 극한체험 등 제조사와 협업한 단독상품을 출시중이고 향후에도 다양한 단독 상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 반응은 엇갈린다. 기존 팔도비빔면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레몬 특유 향이 좋았다는 평가도 있다.
식품 리뷰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확실히 첫 맛은 상큼한 레몬향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일반 비빔면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차라리 그냥 비빔면에 레몬즙을 뿌려 먹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비빔면 비수기에 그것도 레몬맛을 출시한 게 쌩뚱맞다는 생각”이라면서 “정말 집중해서 먹는 정도가 아니면 레몬향이 느껴지지 않아 쨍한 새콤함을 기대하면 실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매콤달콤한 비빔면에 향긋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 평도 있다.
한 SNS 음식 리뷰어는 “팔도의 새로운 시도가 흥미롭다”면서 “첫맛은 시큼하면서 끝맛은 매콤한 맛을 연출한 게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일반 팔도비빔면과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면서 “기존 비빔면도 새콤 달콤한 맛이 강했지만 레몬 특유의 향기가 더해져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