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 거쳐 행장으로 확정 예정
Sh수협은행이 지난 15일 은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강신숙 Sh수협중앙회 부대표를 추천했다.
한 Sh수협은행 관계자는 "강신숙 후보가 선출됐고, 내일(1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Sh수협은행 행추위는 전날 개최한 회의에서 강 부대표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내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2년간의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강 부대표는 1979년 Sh수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Sh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부행장에 올랐고, 2016년엔 수협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따라서 김진균 현 행장에 이어 두 번째 내부 출신이자, 첫 여성 Sh수협은행 행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권 교체 후 이뤄지는 첫 금융권 수장 인선 시즌이라 금융권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 선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강 부대표가 차기 Sh수협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이후 다소 수그러들었다.
한편 김진균 현 행장에 이어 두 번째 내부 출신이 선임되면서 강 부대표의 업무 역량과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강 부대표에 대해 누구보다 수협 내부 및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은행권 전반에 대한 이해력과 경영능력이 높아 Sh수협은행의 내적 다지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차기 수협은행장은 내실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속도감 있는 외적 성장까지 이끌어내야 해 강 부대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게 업계의 시선이다.
Sh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어 차기 행장이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한 수협은행 관계자는 "(내일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경영비전 관련해서 내용이 공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