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0'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 닫을까... 3300명 직원들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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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0'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 닫을까... 3300명 직원들 대책은?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5.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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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31일 오후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 승인기간' 연장여부 결정
롯데백화점 "1일은 임시휴업... 원만한 합의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것"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영업 중단 여부 결정을 앞두고 직원들과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31일) 임시사용승인 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3300여명 직원들과 800여개 입점 브랜드가 타격을 입게 된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롯데마트 측은 “잘 합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영업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오늘(31일) 오후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임시사용 승인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기간연장이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시는 롯데가 구체적인 롯데타워 건립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오늘 임시사용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롯데 광복점은 다음달 1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게 된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근무하는 3300여명 직원들과 800여개 브랜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향후 거처에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와 부산시가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직원들과 협력사가 졸지에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책마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롯데백화점 측은 31일 <녹색경제신문>에 “우선 광복점은 내일 임시휴점을 하기로 했다”며 “부산시와 잘 합의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영업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간의 영업중단 같은 극단적인 결정은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 26일 롯데가 제출한 부산 롯데타워 경관심의가 통과되면서 임시사용승인 기한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영업중단’ 같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 1995년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하면서 초고층 타워 건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백화점과 아쿠아몰 등 수익사업을 위한 건물 외에 타워 건립은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산시가 임시사용을 허가하지 않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롯데는 겨우 타워건립을 위한 기초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롯데는 앞으로 3~4년 내 롯데타워 건립을 약속했고 부산시는 롯데 측의 사업의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두고 수천명의 생계 문제가 걸린 만큼 양측의 조속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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