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2000원 인상... "가맹점 제공 원부자재 가격 인상 시기는 차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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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2000원 인상... "가맹점 제공 원부자재 가격 인상 시기는 차후 검토"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4.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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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 BBQ, 5월 2일부터 사이드메뉴와 음료 주류 제외한 전 품목 일괄 인상
BBQ, “고객과 패밀리 위한 고통 감내... 본사 부담 한계로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
BBQ가 5월 2일부터 사이드 및 음료, 주류를 제외한 전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사진) 1마리 가격은 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사진=BBQ 홈페이지]
BBQ가 5월 2일부터 사이드 및 음료, 주류를 제외한 전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사진) 1마리 가격은 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사진=BBQ 홈페이지]

 

연말 연초 이어진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러시를 마지막까지 버티던 BBQ가 결국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제너시스 BBQ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따라 더 이상 버텨내기 어려워, 5월 2일부터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BBQ는 패밀리(가맹점)를 위해 본사의 원부자재 가격 인상 시기는 조율할 방침이다.  

BBQ 관계자는 "2018년 이후 주 원부재료 및 인건비 폭등 등 인상요인에 대해 고객과 패밀리를 위해 본사차원에서 고통을 감내해 왔으나, 더이상의 출혈을 감당하기 어려워 4년만에 제품 가격 조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가맹점 수익 확대를 위해 제품 가격부터 5월 2일 인상하고, 본사에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 시기는 차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BBQ는 황금올리브 치킨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 메뉴(사이드메뉴, 음료 및 주류 제외)를 2000원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번 가격조정 배경에 대해 BBQ는“배달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라이더 비용)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밀리들의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동행위원회(가맹점 동반행복위원회)는 BBQ 본사에 제품가격 인상을 재차 요구한 바 있다.

또한, BBQ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외식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가격을 동결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주요 외식 및 생필품 물가 인상률은 김밥(200%), 생수(110%), 소주(100%), 맥주(100%), 아메리카노(81.3%), 짜장면(77.8%), 햄버거(73.3%) 등이 대부분의 외식 및 생필품 물가가 올랐으며 거의 유일하게 BBQ만 기존 가격을 유지해왔다.

이에 BBQ는 “소스류의 경우, 본사의 매입가가 40%나 오른 가격에 공급을 받는 등 최근 5개월 간 매달 약 30억 원 정도를 부담해 누적 150억원 가량의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감수해왔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대란 및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가격인상 요인이 충분했지만,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본사가 부담해왔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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