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은 스키, BBQ 윤홍근은 빙상... 기업 오너들 동계 스포츠 사랑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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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은 스키, BBQ 윤홍근은 빙상... 기업 오너들 동계 스포츠 사랑 '눈에 띄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2.0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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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 인연... 롯데그룹, 2014년 이후 회장사로 스키 유망주 발굴 성과
윤홍근,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 베이징 올림픽 참가... 메달리스트엔 최대 1억원 포상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업인들의 동계 스포츠 사랑이 화제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 등 유통가 오너들은 동계 올림픽 주요 종목인 스키와 빙상종목 협단체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유망주 발굴 및 국가대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뒷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뒷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사진=롯데지주]

 

먼저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14년 11월 20대와 21대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선수들의 사기진작,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 지원에 힘써왔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추고 있고, 스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는 신 회장이 대한스키협회 취임 후 한국 스키 발전을 위해 약속한 100억원을 넘어 현재까지 총 150억원 이상을 지원해왔다. 신 회장은 일본 아라이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는 등 선수들을 위한 아낌없는 재정지원을 이어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에 이어 김치현 롯데건설 상임고문이 2020년까지 회장을 맡았고, 현재는 박동기 호텔롯데 롯데월드 고문이 대한스키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10여 년 동안 한국의 스키 발전을 위해 힘 쓰고 있다.  

특히 신 회장과 롯데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겨울 축제 개최를 앞두고 ‘제2의 이상호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유망주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24일, 25일 양일간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롯데캐슬배 제74회 전국종별스노보드선수권대회’를 열었다. 다가오는 2022년 겨울축제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국내 유소년 유망주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다. 이 대회에는 초등부와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약 7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롯데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실전 기회를 제공하고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롯데는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스키, 스노보드 선수들을 소개하고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훈련 모습과 포부를 담은 ‘2022 어메이징 레이스’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대한스키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롯데그룹의 스포츠 후원은 예전부터 이어져왔다. 롯데그룹 대한스키협회 회장사가 된 이후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국제적 대회에서 메달 획득 선수 뿐만 아니라 4~6위 선수까지도 확대해 포상금을 지급해왔다. 이번에도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1~6위를 차지한 선수와 지도자에도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근에도 신 회장은 강원도에서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대한스키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한국 스키는 2016년 2월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금메달 획득,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과 FIS 스노보드 월드컵 첫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이상호 선수가 설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호 선수에게는 평창올림픽 최대 포상금인 2억원이 지급됐다. 이상호 선수의 코치진에도 별도로 2억원을 지급했다. 2019년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는 대한스키협회가 이성호 선수의 이름을 딴 ‘이상호 슬로프’를 개설하는데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이상호 선수는 지난해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에서 한국선수 최초 FIS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롯데그룹은 평창올림픽 이후 많은 후원사들이 발길을 돌릴 때도 지속적으로 대한스키협회와 선수 지원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친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제2회 한국 스포츠메세나 시상식에서 회장사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로 후원기업 공적 기간, 재정 기여도, 종목단체 발전 기여도, 국제스포츠경쟁력 강화 기여도, 경기력 향상 기여도, 종목 저변 확대 기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가대표 선수단장인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가운데)이 출국에 앞서 선전을 다짐했다.[사진=BBQ]
국가대표 선수단장인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가운데)이 출국에 앞서 선전을 다짐했다.[사진=BBQ]

 

설상 종목에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인 빙상에는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이 있다. 

특히 윤홍근 회장은 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장까지 맡으며, 최근 선수단과 함께 베이징 현지로 출국했다. 

윤 회장은 21일까지 20여일간 베이징 현지에 머물며 개막식 및 폐막식 등 주요 행사 참석은 물론 빙상, 스키, 컬링 등 주요 경기를 참관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할 계획이다.

최근 윤 단장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메달을 기록한 빙상경기연맹소속 선수들에게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선수 격려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숙소 및 식사 등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길 예정이다.

윤 단장은 출국에 앞선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전세계적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해온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윤홍근 BBQ 회장의 국가대표를 위한 지원과 헌신이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성과로 돌아올지 관심을 모은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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