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도 bhc도 치킨 가격 올렸는데... BBQ "최대한 버텨보겠다"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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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도 bhc도 치킨 가격 올렸는데... BBQ "최대한 버텨보겠다" 대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12.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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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격 인상한 교촌 이어 bhc도 20일부터 최대 2000원 인상
BBQ "인상 요인은 넘치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 감안 가격동결"
교촌치킨에 이어 bhc치킨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BBQ는 가격을 동결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사진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사진=BBQ]
교촌치킨에 이어 bhc치킨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BBQ는 가격을 동결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사진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사진=BBQ]

 

지난달 가격 인상을 단행한 교촌치킨에 이어 bhc도 20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치킨 빅3 중 2곳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남은 BBQ의 결정이 주목된다. 

13일 BBQ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튀김용 기름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가격 인상 요인은 차고 넘치지만, 모든 국민이 어려운 지금 시점에 가격을 올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당분간 가격 인상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늘어난 비용은 자체 앱 활성화를 통해 가맹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가격 인상 없이) 버텨보겠다"는 방침을 밝혀 가격 동결을 시사했다. 

연말 대목에 치킨업계 빅3 중 유일하게 가격 동결을 계획하고 있는 BBQ에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   

독립경영 이후 처음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한 bhc BI.[사진=bhc]
독립경영 이후 처음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한 bhc BI.[사진=bhc]

 

한편 bhc치킨은 2013년 독자 경영 후 8년 만에 첫 가격 인상에 나섰다.
 
bhc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원 ~ 2000원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실제로는 인상을 의미한다. 
 
bhc 측은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7일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회의 중 가맹점의 강력한 요청으로 현재 매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인건비와 배달료 상승, 배달앱 이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인상 등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을 예상해 부득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으로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인상되며, 제품 수급 등의 이유로 부분육 메뉴는 1000원 ~ 2000원 오른다. 주력 제품인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과 같은 윙류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변동되며, ‘뿌링맵소킹 스틱’, ‘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뿌링클’, ‘골드킹’ 등 bhc치킨 대표 메뉴들의 경우 고객 메뉴 선택 주기, 가격 체감도 등을 참고해 1000원 인상한다. 또 ‘빠덴더’, ‘펌치킨’, ‘포테킹 콤보’, ‘싸이순살’, ‘로젤킹’ 등 올해 출시된 5종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bhc치킨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점주들 상황에 공감했다”며 “점주와의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고수해 온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고객들에게 지속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2일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이후 약 한달만에 bhc도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연말 치킨 대목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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