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식품업계 “직접적인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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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식품업계 “직접적인 영향 없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4.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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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선언,국내 식품업계 가격인상 우려
농심·오뚜기 등 라면업계 "말레이시아산 팜유 비중 높아 직접 영향 적어"
오리온 "3~4개월 재고 비축해두었고 상황 예의주시하는 중"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제과·라면 등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식품업계는 인도네시아 보다는 말레이시아산 수입 비중이 높아 아직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출처=unsplash]
[사진출처=unsplash]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팜유 등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내 식품 가격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전세계 팜유시장 80%를 차지하고 있다. 팜유는 특히 제과제빵, 라면 등에 사용되는 만큼 관련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국내 주요 식품업계는 말레이시아산 팜유 수입 비중이 높아 직접적인 영향이 적다는 입장이다. 다만 인도네시아발 국제 팜유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상황을 주시한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대신 말레이시아산 팜유 수요가 증가하면 국내 식품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오뚜기는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사용하고 있어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다만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막아버리면 말레이시아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상이 관측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 관계자도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금지가 28일 예정돼 있고 말레이시아 수입 물량이 많아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한편 제과업체도 3~4개월치 팜유 재고를 비축해둔 상태이며 말레이시아산 비중이 높아 당장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오리온 식품은 말레시이산 팜유를 사용중이이고 3~4개월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 당장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국제 팜유 시장을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가격인상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롯데제과 관계자 역시 25일 "우리가 쓰는 팜유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산이라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며” 가격인상은 아직 검토하지 않으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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