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자율주행 시장, 판 커진다"...관련업계, 국토부 자율주행 사업 공모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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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자율주행 시장, 판 커진다"...관련업계, 국토부 자율주행 사업 공모 '눈독'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4.1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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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지원금 지난해보다 10억 늘어...국토부 "더 많은 업체에 기회 줄 것"
- 기업당 지원금액은 줄어...자율주행 개발업체 "예산 맞출 수 있어"
- 쏘카·라이드플럭스·포티투닷·SWM 등 참여 가능성 '솔솔'
국토교통부가 모집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 공모 마감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벨로다인]

국토교통부(이후 국토부)가 모집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 공모 마감이 다가오면서 해당 공모전에 참가하려는 기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15일까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 2곳을 선발한다. 자율차 제작 및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각 사업자별 40억원씩 총 80억원을 지원한다.

공모에 참가하려는 한 업체 고위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제안서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안서가 수백 페이지에 달하다 보니 이번주는 모든 부서에서 제안서 작성에만 집중할 것"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2020년에도 진행됐다. 당시 지원금액은 70억원으로 이번 사업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업체 한 곳이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사업보다 한 업체에 돌아가는 지원금이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지난 사업에는 70억원을 지원했다면 올해의 경우 지원 금액은 80억으로 늘었다. 다만 2020년도에는 1개의 업체가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사업자를 두 곳 선발한다"라며 "한 업체가 지원받는 금액은 40억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사업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70억에서 80억원으로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를 준비하는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한 기업에 돌아가는 사업비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번에는 한 기업이 제작해야 하는 차량 댓수가 줄어들고 센서 비용도 그때보다는 내려갔기 때문에 예산 내에서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2년간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을 더욱 많이 쌓았다. 이번 공모에서 떨어지더라도 자율주행 기술력을 고도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자율차를 확산하고 조기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에서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범서비스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 두 곳을 선정하고 차량관제·모빌리티서비스 운영·인프라 관리 등 정책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지원 대상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거나,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를 제작한 경험이 있는 자'로 한정함에 따라 경험이 어느정도 축적된 업체들 위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지원 규모가 늘고 선발하는 업체 수도 늘었다. 정부가 자율주행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사업을 이어가는 업체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공모에 참여해 모빌리티 시범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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