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동향] "탄소중립 ESG 강화한다"... 풀무원·CJ프레시웨이 등 식품업계 '바이오 플라스틱' 도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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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동향] "탄소중립 ESG 강화한다"... 풀무원·CJ프레시웨이 등 식품업계 '바이오 플라스틱' 도입 박차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1.1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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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바이오 페트 '친환경인증' 획득
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 신제품 '생분해성 포장재' 사용를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리수거 시스템 필요

식품업계가 바이오 소재 포장재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기물부담금 면제를 앞세운 정부정책에 힘입어 바이오 플라스틱 전환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일부 소재는 분리수거 시스템 등 사회적인 개선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진=픽사베이]

풀무원 바이오페트 ‘친환경인증’ 획득

풀무원은 17일 바이오 페트(Bio-PET) 재질 샐러드 용기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페트는 사탕수수 추출물 등 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석유추출물 100%인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에 비해 소각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풀무원 샐러드 용기는 사탕수수 유래 추출물 30% 함량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식품업계를 비롯해 전산업군에 걸쳐 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도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ESG경영 트렌드와 더불어 정부의 정책 지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순수 바이오 플라스틱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부담금 대상 제품을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2023년부터 ‘환경표지 인증’ 획득 제품에 면제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바이오 추출물 함량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도 현재 환경표지 인증 기준을 20%에서 2030년까지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 포장업계 관계자는 17일 "아직 포장재에 대한 환경부담금 대상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현재 식품업계에서 운영하는 바이오페트 사탕수수 함량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생분해성 포장재’ 도입한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는 바이오 플라스틱 중 생분해성 포장재에 주목했다. 

CJ프레시웨이는 생분해성 포장재를 사용한 아이누리 엽채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친환경 포장재 적용 제품은 상추, 깻잎, 시금치, 쑥갓 등 총 11종이란 설명이다.

생분해성 포장재는 부패되지 않는 석유계 플라스틱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다. 사용 후 매립 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 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비닐포장재 대신 생분해성 포장재를 사용해 탄소배출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분해성 포장재는 처리문제가 한계로 지적된다. 매립이 이뤄져야 생분해가 진행되는데 국내 매립 여건이 열악하고 분리배출 비중도 낮아 대부분 소각되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활용해도 일회용품은 ‘환경인증’ 발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 포장업계 관계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매립환경만 잘 갖춰지면 훌륭한 친환경 대안책이 될 수 있다”며 “기업에 자율적인 권고만 할 게 아니라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리수거 시스템과 더불어 세부적인 인증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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