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유원무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장, "LOHAS 기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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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유원무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장, "LOHAS 기업 만든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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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2021 한국의 ESG혁신 리더상 수상
미래 ESG경영을 위한 '플랜트 포워드' 개발
2030년까지 에너지·물 ·폐기물 발생량 절감 계획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 조직 등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유원무
유원무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장(오른쪽)이 '2021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ESG혁신 리더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을 넘어 지속가능식품으로 더욱 범위를 확장해 더 큰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겠습니다”

유원무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장은 2009년 풀무원 ESG경영 전반을 책임진 TISO(Trust, Integrity, Solidarity, Openness)의 초대국장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바른마음경영실장을 맡은 후 본격적인 ESG경영 실무에 개입했다.

그는 2012년부터 풀무원이 주창한 ‘로하스(LOHAS)’ 가치를 진두지휘하면서 풀무원 ESG만의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풀무원 ESG경영의 핵심인물, 유원무 실장을 통해 풀무원 ESG경영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자.

풀무원 ESG경영의 현재, 식물성 식품 라인

지난해 ‘2021 한국의경영대상’ 수상식에 선 유원무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장은 풀무원 ESG경영의 포부를 전했다. 유 실장과 풀무원은 식품업계 중 유일하게 ‘한국의 ESG혁신 리더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종합평가 A+를 받은 만큼 풀무원은 지난해 ESG에 총력 했다. 특히 식물성 지향 식품을 다양화해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풀무원은 일찍이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지향하면서 콩 단백질, 대체육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라인을 확대해왔다. 두부면, 두부바, 두부텐더 등 이른바 두부시리즈는 비건을 비롯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지향하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결과 두부면은 국내 출시 1년만에 판매량 500만개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더 나아가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론칭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나서고 있다. 중국과 일본 법인에 고단백 가공두부와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랜트 포워드, 풀무원의 미래를 그린다.

풀무원이 도입한 전기 화물차 모습[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도입한 전기 화물차 모습
[사진=풀무원 제공]

유 실장은 전략포럼 ‘ESG위원장에게 듣는다”에 참여해 풀무원의 ESG경영 중점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공장이나 생산시설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패시브 건축을 시행하고 있고, 오는 2022년 말까지는 100% 친환경 포장지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물류 과정에서도 전기차를 사용해야 하는 게 아닌지 내부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풀무원은 이른바 ‘플랜트 포워드(Plant Forward) 연구를 통해 미래 풀무원 ESG경영을 차차 설계하고 있다. 플랜드 포워드의 중점과제는 ‘에너지 절약’, ‘친환경 포장재’, ‘친환경 물류 시스템’으로 요약해볼 수 있다.

먼저 제품 생산과정 전체에 패시브 건축을 도입해 에너지 절약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풀무원은 용수 투입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통해 물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이를 통해 두부 생산과 포장 공정에서 각각 14%, 26%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풀무원은 향후 공정설비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 28%, 물 55%, 폐기물 발생량 74%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친환경 전기차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2017년부터 전기차를 도입했고 현재 계열사 ‘올가홀푸드’는 전기자전거 배송을 시범운영 중이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재활용 용이 포장 ▲화학물질 없는 포장재 사용 ▲과대포장 지양 등 친환경 포장 4대 원칙 아래 2022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풀무원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ESG경영을 설계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최로 열린 '2021 ESG 우수기업'에서 ESG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년 ESG 평가 이래 중견기업 수상은 풀무원이 유일하다. 유무원 실장의 진두지휘 아래 풀무원은 식품업계 ESG경영의 지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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