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신 투자 트렌드는?...여전히 NFTㆍ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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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최신 투자 트렌드는?...여전히 NFTㆍ메타버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2.22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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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어느덧 끝 무렵에 와 있다. 그런데도 게임업계의 투자 및 투자 유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성공 이후 NFT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활발했다. 이어 12월에도 여전히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투자가 늘고 있고, 아직도 위메이드가 이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최근 게임, 메타버스, NFT, 디파이 등 블록체인 사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위메이드는 여전히 메타버스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위메이드는 ‘해시드 벤처투자조합2호'에 출자했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설립한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에서 내놓은 펀드다. 작년 12월에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전문 투자 펀드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가 등장했고, 1년 만에 2호가 시작됐다. 2호는 기업 위주의 민간자본으로 채워진다. 네이버와 크래프톤은 벤처투자조합1호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했다. 그 외에도 SK와 LG, 컴투스, F&F, 무신사, 하이브 등 다양한 기업들이 출자했다.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는 엑시인피니티, 테라, 샌드박스, Dydx, 클레이튼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특히 경제활동 공간이 현실세계에서 점차 가상세계와 메타버스로 옮겨갈 것이라는 비전에 따라,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해시드

이어 위메이드는 지난 7일에는 클레이튼 기반의 신규 디파이 서비스 클레임스왑에, 14일에는 블록체인 기반 프롭테크 스타트업 카사에 투자했다.

클레임스왑은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간 교환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이다. 참여자들은 암호화폐 교환에 필요한 유동성을 직접 제공할 수 있으며 보상으로 거버넌스 토큰 CLA를 받는다. 위메이드는 올해 안에 클레이튼 최초의 레버리지 이자농사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KLEVA), 위믹스 월렛에 위믹스 토큰을 예치하면 보상으로 위믹스 토큰을 받을 수 있는 위믹스 단일 스테이킹 모델을 론칭할 계획이다.

14일 투자를 발표한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에 기술을 접목했다는 의미다. 카사는 소액으로 상업용 빌딩에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5000원을 투자하면 댑스를 1주 가질 수 있으며, 투자자는 댑스 보유량에 따라 분기별 배당수익을 받고, 매각 시 시세차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8년 4월 출범한 카사는 지난해 11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을 시작으로 최근 3호 건물 '역삼 한국기술센터'까지 공모를 마쳤다.

최근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수익증권 공모(CMS) 및 2차 거래(RMO) 라이센스를 모두 획득했고, 2022년 상반기 중으로 싱가포르에도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카사는 싱가포르 진출을 발판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1호 건물 '역삼 런던빌

스카이테크놀러지도 NFT에 투자했다. 지난 10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코어사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NFT 공동사업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일본IP '창공의 스카이갈레온', 팻점프, 코인그리드, 피싱훅포에버 등 다수의 방치형게임 IP를 확보하고 있는 스카이테크놀러지는 NFT 기반의 ‘eP2E(easy Play to Earn)’ 게임 퍼블리싱 및 포탈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이를 위해 스마트컨트랙트 블록체인 방식과 게임에 특화된 속도, 확장성을 가진 독자적 블록체인 방식을 결합한 크로스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코어사이트는 게임 유저의 모든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하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게임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올해 초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게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게임리포트(Game Report)'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NFT 마켓 플레이스 뿐만 아니라 유저 포럼과 게임 플레이 지표까지 포함된 통합 솔루션 포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어사이트, 스카이테크놀러지 대표

반면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사 하이스코어게임즈는 3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로부터 2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NFT와는 상관없다. 하이퍼캐주얼게임은 이용자풀이 매력적이다.

지난 2월 설립된 하이스코어게임즈는 글로벌 퍼블리싱 스튜디오 라이온 스튜디오와 함께 하이퍼 캐주얼 게임 3개를 글로벌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사다.

하이스코어게임즈의 게임 '로켓 펀치'는 2천만 다운로드, '월 크롤러'는 1천200만 다운로드, '웨비 보이'는 800만 다운로드로, 2021년 총 누적다운로드 4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게임 다운로드의 약 33%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장르이다.

하이퍼스코어 캐주얼게임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관계사이자 메타버스 VR 전문 개발사인 원이멀스도 지난 15일 1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 220억원을 달성했다.

원이멀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실생활과 가상현실을 잇는 '라이프 커넥티드 메타버스'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일선 병원과 가상현실을 잇는 '의료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투자 파트너인 비앤빛 안과의원을 시작으로 성형외과, 다이어트, 치과 등 의료 체인과 파트너를 확장하여 원이멀스가 개발 중인 가상현실 '심포니'에서 원격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한다. 또 실제 빌딩과 연동되는 강의실, 회의실 등 메타버스 환경을 심포니에 구현한다. 여기에 액션스퀘어와 공동 개발 중인 버추얼 휴먼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형 가상 인물과 교감하는 라이프 커넥티드 메타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에 VR게임을 서비스중인 원이멀스

업계 관계자는 “엑시 인피티니 시세가 11월 19만 원대에서 12월 11만 원대로 떨어졌고, 위메이드 주가도 11월 24만 원대에서 12월 17만 원대로 떨어졌다. NFT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꺾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는 NFT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에도 NFT와 메타버스의 큰 키워드 내에서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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