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SG, "ESG 투자에 최적화된 지표"…투자수익과 상관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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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SG, "ESG 투자에 최적화된 지표"…투자수익과 상관성 높아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11.23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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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세계 최초 ROESG 등급 발표
-국내기업 ROESG-투자수익 간 상관성 높아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나타내는 ‘ROESG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신문은 2019년부터 글로벌 기업의 ROESG 등급을 평가 및 발표하고 있다. 한국도 최근 관련 평가와 연구를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ROESG 모델은 2014년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이토 구니오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기업의 ROE(자기자본이익율)에 ESG 점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구한다.

◇ 日 닛케이, 2021년 ROESG 평가결과 발표

일본 닛케이신문은 2019년부터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ROESG 등급을 평가 및 발표하고 있다. 올해 3월에 이뤄진 제2회 평가는 시가총액 300억 달러, ROE 30% 이상의 글로벌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가 434.9포인트를 받으며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올해 3분기 ROE는 73.90%이며 모든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100% 가동하는 등의 노력으로 MSCI ESG 평가에서 가장 높은 AAA 등급을 4년 연속 받았다.

한일경제협회는 ”기업가치의 주요한 결정요인이 재무정보에서 비재무정보로 이행하고 기업과 지구의 지속 가능성이 강하게 요구된다“며 ”이러한 현상에 적합한 지표로 ROESG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ROESG-투자수익 간 상관성 높아“

국내에도 재무적 가치에 ESG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ROESG 모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한 국내 경제지는 지난 10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ROESG 등급을 최초로 평가,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기업의 ROESG 점수와 투자수익 간의 유의미한 관계도 밝혀졌다.

신한금융투자가 국내기업의 ROESG 점수를 평가한 결과, ROESG 점수와 투자수익 간의 상관성이 일반 ROE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이정빈 연구원은 "이제 투자자들은 ROE만 보는 단일 실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ESG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 리서치에 따르면 ROESG가 높을수록 기업의 자본조달비용 또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ESG와 ROE를 함께 고려해야 자본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ESG와 ROE 모두가 높은 기업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SG의 본질은 지속 가능성이다. 그러나 기업은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실적도 중요하게 봐야한다"며 "여기서 대두되는 개념이 ROESG이며 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수익성도 높은 기업이 ROESG가 높은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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