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라면 팔고 김치 담는 보험사···"고객 사로잡는 '이색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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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라면 팔고 김치 담는 보험사···"고객 사로잡는 '이색 마케팅' 눈길"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0.2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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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이색마케팅 전개
- 햅쌀, 생수, 라면 등 출시하며 이익금 기부 통해 사회공헌도 실천
-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향상 위해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
삼성생명은 삼성생명수(水)에 이어 유기농 햅쌀 삼성생명미(米)를 출시했다[제공=삼성생명]

 

보험사들이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눈길 끄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띤 친숙한 이미지로 딱딱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7일 삼성생명은 마켓컬리를 통해 유기농 햅쌀 '삼성생명미(米)'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내놓은 생수 삼성생명수(水)에 이어 두번째 이색 마케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미 출시로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사회환원을 통해 나눔의 가치도 실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발맞춘 신선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기존에 존재한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친근한 이미지 형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새로운 브렌드 이미지 형성이나 MZ세대 공략을 위한 이색 마케팅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번 삼성생명이 출시한 '삼성생명미(米)'는 올해 수확한 국내산 프리미엄 햅쌀 3종으로 구성됐다. 유기농 백미·귀리·잡곡(보리 5곡) 각 450~550g씩 1.45kg이며,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개별 포장돼 사용이 간편할 뿐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생명미 판매 금액의 일부는 지역아동센터 식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한 셋트당 1000원을 적립해 추후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독특한 이름도 소비자 눈길을 끌기 위해 애쓴 측면이 엿보인다. 삼성생명의 인기 상품인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 '든든플러스 종신보험', 'New올인원 암보험'에서 착안해 곡물별로 '일당백미', '든든플러스귀리', '올인원잡곡'으로 이름 붙였다.

아울러 악사손해보험은 김장철을 앞두고 어려운 가정에 김장김치를 전달해 업계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악사손보는 재가장애인 가구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김장김치를 구립용산장애인 복지관에 기부했다. 기부한 김장김치는 용산구 내 130여 가구의 재가장애인들에게 전달돼 겨울철 안정적인 식생활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는 평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올해초 편의점업체인 CU와 협업해 한정판 기획 제품인 '신한생면' 가락국수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은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회사명과 비슷한 발음으로 이름지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 CU,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컵라면과 자동차보험을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내놨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보험업계에서는 앞으로도 MZ세대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자사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이색 마케팅 활동이 지속될 것을 내다보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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