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증시 훈풍 속 무한질주···미래에셋생명 'MVP펀드' 순자산 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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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증시 훈풍 속 무한질주···미래에셋생명 'MVP펀드' 순자산 4조원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0.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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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투자 열기 속 판매 급증…올해 초회보험료 4조원 관측 - 인공지능 자산배분 기술 적용 등 서비스 고도화 봇물
[제공=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저금리와 국내·외 증시 호조 등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변액보험 판매가 급증세다. 최근 해외투자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는 순자산 4조원을 돌파하며 생명보험업계 대표 펀드로 자리매김했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꾸준한 수익률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우량 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MVP펀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글로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자산과 분야를 선택할 수 있어 해외투자 시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10년 이상 유지하면 국내외 투자 모두 비과세 헤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3조1000억원 수준을 큰 폭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국내 변액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는 순자산 4조원을 돌파했다. 꾸준한 수익률로 약 1년만에 자산이 2배로 증가했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글로벌 MVP펀드'는 보험업계 최초로 자산운용 전문가가 직접 변액보험 가입자의 자산을 관리하는 콘셉트 펀드다. 시장 상황에 맞춰 펀드 변경이 어렵거나 번거로운 고객은 이 펀드로 설정하면 간편하게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이 펀드는 단순히 투자 비율을 맞추는 기계적 배분이 아닌 글로벌 시황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을 추구한다.

실제 4분기 자산배분 전략은 부동산과 부채 문제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주식의 투자 비중을 낮추고 전세계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1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는 온라인 변액저축보험과 퇴직연금 가입자들도 MVP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했다.

변액보험에 대한 판매 급증으로 보험사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다.

흥국생명은 AI(인공지능) 자산배분 기술을 적용한 고수익 보장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4월 흥국생명은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파운트’와 손잡고 출시한 변액보험 상품 ‘단 하나의 약속’의 경우 기존의 변액보험이 제공하지 않던 원금 보장과 수익률 10% 보장을 내걸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은 1366억원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를 거둬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지난달에는 ‘(무)AI가 관리해주는 속편한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변액연금보험으로, 앞서 출시한 ‘단 하나의 약속’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가 시장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 펀드에 투자하는 형태의 변액연금보험이다.

DGB생명은 변액보험펀드 정보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내 손안의 변액’ 서비스의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고 확인 가능한 정보를 신규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저축성보험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변액보험이 생명보험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투자상품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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