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유출 이미지 속 뽑기 논란...초기 흥행 찬물 끼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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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유출 이미지 속 뽑기 논란...초기 흥행 찬물 끼얹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6.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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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플레이 화면 유출...'뽑기' 시스템 드러나
출시 임박해 BM 바꾸기 쉽지 않아...성난 민심 어떻게 돌리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카카오게임즈가 초대형 악재에 휘말렸다. 곧 출시를 앞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플레이 화면이 유출되며 과금과 관련된 논란을 빚은 것이다.

2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오딘'을 둘러싸고 유저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9일 출시하기로 예정된 신작으로,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고 오픈월드 등의 요소를 차용해 많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유출된 '오딘'의 플레이 화면이 대부분 과금 유도와 관련돼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유출된 한 이미지를 통해 '오딘'의 직업을 뽑기를 통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유저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놓고 과금 없이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오딘은 여러 콘텐츠를 통해서 과금에 대한 부담 없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출된 이미지를 통해 '오딘'에 직업 뽑기, 확률형 아이템 등 기존에 비판받던 한국 게임들의 모든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신뢰도에 금이 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미지 유출 사건이 오딘의 초기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

그동안 '오딘'은 과금 압박이 덜하다는 이미지를 내세워 유저들에게 기대감을 모아왔는데, 실제 게임이 다른 형태로 출시된다면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를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업계 대다수의 시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에 '검은사막'과 계약을 종료하며 MMORPG 라인업에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오딘'이 이 공백을 채워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딘'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면서 카카오게임즈가 MMORPG 라인업을 다시 강화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오딘'의 출시가 일주일 남짓 남았다는 점에서 BM을 급히 바꾸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과금 요소 외의 게임성을 통해 유저들의 인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흥행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딘 측은 유출된 정보에 대해 “커뮤니티에 게시된 콘텐츠 및 상점 관련 스크린샷은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며 최종 확정되지 않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추후 게임 정식 오픈 뒤 공식 커뮤니티 및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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