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꿈꾸는 카카오게임즈 '오딘'...관건은 과금·오픈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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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꿈꾸는 카카오게임즈 '오딘'...관건은 과금·오픈월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6.1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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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 압박 낮춰 리니지 이탈 유저 잡아낼까
오픈월드 요소 국내 게임업계에 신선한 충격 될까
▲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br>
▲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올해 최고의 게임을 꿈꾸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게 두 가지 과제가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 과금 압박을 낮추고 오픈월드 요소를 극대화시키는 일이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오딘'은 오는 29일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월 펄어비스와 '검은사막' 유통 계약을 종료해 MMORPG 라인업이 빈약해진 상황인데, '오딘'이 '검은사막'의 빈 자리를 채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오딘은 성인 취향 MMORPG를 표방하며,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적나라한 표현의 전투와 고어한 몬스터를 강조한다.

업계에서는 오딘이 치열한 신작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금 압박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지며 과금 유도 수준이 높은 게임이 외면받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역시 과금 압박을 낮추는 방식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은 "과금과 연관한 모든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해 이용자가 좀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여러 콘텐츠를 통해 과금에 대한 부담 없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리니지M'의 이용자들이 대거 오딘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리니지M'을 대체할 수 있는 하드코어  MMORPG '오딘'으로 많은 유저들이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직 국내 게임업계에 미지의 영역인 '오픈월드'에 대해서도 유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딘은 대규모 심리스 오픈월드로 거의 모든 지역을 제한 없이 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는데, 이것이 유저들에게 먹혀든다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오픈월드 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최근 콘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지며 오픈월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상황인데, '오딘'의 오픈월드 요소가 콘솔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신작들이 여전히 높은 과금 압박으로 유저들의 실망을 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오딘'에게 여전히 기회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게임이 막상 출시됐을 때 유저들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인 경우가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오딘'의 사전예약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예약자 수가 그대로 실제 유저로 이어진다면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증권가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은 북유럽 세계관 기반의 최고의 그래픽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무장한 MMORPG로 올해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오딘'이 수많은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올해 1위 MMORPG로 거듭날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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