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상견례를 통해 첫 본 교섭에 돌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4곳이 모인 삼성전자노동조합공동교섭단과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사측과 단체교섭 상견례 및 1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조 측에서는 김만배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해광 금속노련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삼성전자에서는 나기홍 경영지원실 인사팀장, 최완우 DS부문 인사기획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교섭단은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상급 단체가 없는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로 구성돼 있다. 규모가 가장 큰 전국삼성전자노조에서 7명, 나머지 노조에서 각 1명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노조의 실질적인 활동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 여부와 고정급여 상향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노조 와해 혐의로 경영진이 유죄 판결을 받자 사과문을 내면서 무노조경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 5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삼성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노조문제 개선을 약속했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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