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7차, 혹시 호반? 역시 대림!...반포잠원권 '아크로왕국'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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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7차, 혹시 호반? 역시 대림!...반포잠원권 '아크로왕국'되나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6.10.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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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시공사로 선정…. 744가구 '아크로 리버마크', 399가구 일반분양

강남권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신반포7차 재건축 아파트 시공사로 대림산업이 호반건설을 제치고 선정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시공사 선정을 놓고 대림산업·GS건설·삼성물산 등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이 '별들의 전쟁'을 벌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신반포7차는 강남권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과 대형건설사인 대림산업이 맞붙어 관심을 모았다.

시공사 후보등록 단계에서 7차 재건축조합은 강남권에서도 이례적으로 입찰보증금을 570억원이나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입찰보증금은 비강남권에서는 10억~30억원 선, 강남권에서는 50억~80억원 선이어서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강남권 수주를 위한 진입 장벽이 높은 셈이다.

하지만 호반건설의 경우 자금 여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이 높아 강남 시장권에 도전장을 내 볼 수 있는 유일한 중견건설사로 통해 건설업계에서는 반란(?)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호반건설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중견건설사의 탄탄한 내실의 힘을 보여줄까라는 막연한 기대는 브랜드파워를 중요시하는 강남재건축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요원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앞서 신반포7차는 2001년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여러 문제를 들어 시공권을 해지한 전력이 있다.

잠원동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워낙 강남서초권은 재건축후 향후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아예 건설사선정에서도 브랜드를 많이 따지는 지역이라 호반브랜드가 대림을 잡기엔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며 “조합원 중에 나이많으신 분들이 많아 인지도 높은 대형건설사 선호현상이 강한 편이라 향후 타강남권 재건축에서 웬만한 파격조건을 제시하지 않고서는 중견사가 대형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림이 신반포7차까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신반포1차 재건축 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와 신반포5차 재건축 아파트 '아크로리버뷰'에 이어 반포잠원권을 아크로왕국으로 만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래미안이 강남역 주변을 래미안타운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앞세워 재건축수주전에 적극 나서는 것처럼, 향후 반포잠원 재건축 수주에서도 대림건설이 이를 앞세워 재건축수주전에 나설 경우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7차는 현재 320가구 규모다. 재건축 공사 도급액은 2374억여원으로 향후 744가구의 '아크로 리버마크'로 지어진다. 이 중 3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조합은 내년 12월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후 2018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3.3㎡당 공사비로 479만8000원을 제안했다.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오는 2021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744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으로 반포역·고속터미널역과도 가깝다. 뉴코아아울렛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잠원 한강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 브랜드의 특화설계를 앞세워 신반포7차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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