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설상가상'...50층 재건축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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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설상가상'...50층 재건축 차질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6.11.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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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으로 급매 속출...추가 악재로 투자심리 위축

서울시가 잠실주공 5단지의 최고 50층 주상복합건물종상향 계획에 제동을 걸어 향후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잠실주공 5단지는 정부의 부동산규제정책인 11·3 부동산 대책의 주요 타깃지역으로 지목받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하나의 큰 악재를 맞게 돼 가격조정과 급매물건의 출현이 예상된다.

14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추진하던 종상향 계획에 재검토가 필요해 관련한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안건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송파구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서울 2030플랜'을 발표하고, 주거지역 건물 최고 층수는 35층으로 제한됐지만 도심 또는 광역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의 주상복합건물은 50층 이상 건축을 허용했다. 잠실은 용산, 여의도와 함께 서울 광역 중심지에 포함된다.

조합은 '도시계획 2030'플랜에 따라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정비구역 중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는 재건축 계획안을 마련한 바 있다.

잠실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주공 5단지의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15억25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호가가 1억원 가까이 떨어진 급매물이 나왔다"면서 "최고 50층 재건축이 무산되면 투자심리의 위축과 재건축장기화로 인해 급매물이 더욱 더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잠실 주공5단지 전경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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