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히트 아이디어2] 이마트24 이천쌀콘, '농산물 협업' 주역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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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히트 아이디어2] 이마트24 이천쌀콘, '농산물 협업' 주역 되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2.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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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이천쌀콘, 판매량 100만개 돌파하며 돌풍 일으켜
'신선한 맛'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메시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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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통업계를 관통한 주요 단어 중 하나는 '~열풍'이다. 식품, 외식, 패션 등 유통분야 중 다방면에서 여러 열풍이 불며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한 유통기업의 제품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타사에서도 유사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열풍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또는 '잘 나가는' 아이템과 유사한 콘셉트를 유지하며 다른 상품을 선보이면서 기업 자체적으로 유행을 주도하는 일도 생겼다.

본지에서는 12월 기획으로 올 한해 유통산업을 관통했던 '열풍'에 대해 알아본다. 2019년을 히트한 아이디어 상품을 되돌아보며 한해를 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0년 유통 트렌드를 엿보고자 한다.

이마트24 '이천쌀콘', 판매량 100만개 돌파하며 '이천 쌀 맛' 알리다

이마트24의 '이천쌀콘' 이미지.
이마트24의 '이천쌀콘' 이미지.

유통업계에서 2019년을 강타한 여러 상품이 있지만 그 가운데 이마트24가 출시한 '이천쌀콘'은 맛과 메시지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천쌀콘은 이천 지역 특산물인 쌀을 활용해 만든 이마트24의 자체개발상품이다. 지난 5월 초 출시돼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계절적 특수성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이천쌀콘의 성공요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했던 요인은 '맛'이다.

크게 달거나 신 자극적인 맛 위주의 기존 아이스크림 제품에서 벗어나 이천쌀콘은 쌀 자체의 부드러운 맛에 집중하고, 쌀 알갱이를 첨가해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 소비자는 "쌀 맛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심심한 맛을 예상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부드러우면서도 중독적인 맛이다"면서 "쌀 알갱이가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특이해 계속 사먹게 된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이천쌀콘은 이천 지역의 특산물을 발굴해 만든 제품인만큼 지역 사회와 상생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착한 제품'으로 거론되며,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어도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품을 통해 구현해냈다고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이천쌀콘의 흥행을 위해 이마트24 측은 각종 프로모션에 힘을 쏟은 것 또한 주효했다.

이마트24는 이천쌀콘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아이미 이천쌀콘이 이천쌀 쏜다'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많은 소비자들이 프로모션에 참여하며 이천쌀콘의 인기를 이어가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이마트24의 이천쌀콘 프로모션 이미지.
이마트24의 이천쌀콘 프로모션 이미지.

이천쌀콘의 흥행 덕에 이마트24의 전체 콘아이스크림 판매 수량은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3.1%나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앞으로 아이스크림에 접목 가능한 지역특산물 발굴을 통해 제2, 3의 이천쌀콘 개발에 나설 계획을 세워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쌀 맛'이라는 신선함과 더불어 '상생'이라는 메시지가 잘 맞아떨어져 이천쌀콘은 2019년에 크게 히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지역 농산물 협업 제품들이 출시돼 유통업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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