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년 비우호적 영업환경에 "비용관리·우량중소기업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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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내년 비우호적 영업환경에 "비용관리·우량중소기업대출"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10.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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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NIM) 축소 불가피, 우량중소기업대출·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강화 주력"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이 내년 저성장과 저금리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전망됨에 따라 비용관리와 중소기업대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9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일회성 이익이 감소하는 악재 속에서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기업 대출을 늘리면서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였다.

지난해까지 공격적인 성장 위주로 정책을 펼치다 올해는 초저금리 시대 돌입에 따라 안정 성향 정책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이다

내년에도 KB금융은 금리인하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비이자이익과 비용관리 등으로 어닝파워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김기환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올 3분기 실적 발표 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기준금리 인하 등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이라 다각도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수익성 중심의 여신정책과 시장 경쟁 과열로 여신 성장이 지난해보다 둔화됐지만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했다.

3분기 NIM은 1.67%로 정기예금과 발행채권 조달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61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 6월말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여신 정책과 시장의 경쟁 과열로 은행의 여신 성장은 작년보다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또, “금리하락 국면에서 당분간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우량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여신성장을 확보해 이자이익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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