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착륙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화성의 ‘게일 분화구’에서 생명체 흔적 찾기에 나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착륙 이후 7년 동안 큐리오시티의 활약상을 전하면서 현재 큐리오시티가 새로운 임무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큐리오시티는 7년 동안 총 21km를 움직였다. 고도로 따지면 약 386m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22번에 걸쳐 화성에서 관련 샘플을 드릴을 이용해 채취했다. 큐리오시티는 여러 데이터를 통해 옛날 화성에 미생물이 존재했을 것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큐리오시티는 현재 게일 분화구를 탐험하고 있다. 게일 분화구는 예전 화성에서 호수가 있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물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이미 이 지역은 화성 궤도 탐사선인 화성정찰위성(MRO)이 사진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한 곳이다.
크리스틴 베넷(Kristen Bennett) 미국 지질조사 박사는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화성 궤도 탐사선을 통해 게일 분화구를 관찰해 왔고 이제 큐리오시티가 직접 그곳으로 다가가 더 상세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큐리오시티는 이곳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그 속에서 ‘점토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것도 알아냈다.
NASA 측은 “큐리오시티가 게일 분화구를 탐험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채취하는 암석 등을 통해 화성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큐리오시티는 2012년 8월 6일(미국 동부표준시간) 화성에 착륙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