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에 1조91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9144억원으로 젼년동기(1조7956억원) 대비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9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 늘었다.

이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적용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그룹사를 중심으로 비이자 수익 성장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비이자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6.7% 증가한 반면 이자 수익 성장률은 5.6%를 기록했다.

또 지난 1분기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데다 퇴직연금 부문이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중심의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과 성공적인 M&A 결과가 더해지며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과 IB시장(GIB) 부문에서도 질적 성장이 이뤄졌다. 글로벌 부문은 국내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 리딩 금융으로 발돋움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사업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7% 성장했으며 해외 손익 비중 역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해 9.6%를 기록했다.(은행 기준 손익 비중 13.4%)

GIB 부문은 상반기 대내외 불안정성 증대가 가져온 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본시장 부진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 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차별화된 역량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35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지주는 “특히 글로벌, GIB 부문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매 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년동기 대비 8.7%, 51% 성장하는 등 그룹 이익 다각화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