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실적’ 하나금융, 인사 전략으로 흐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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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고 실적’ 하나금융, 인사 전략으로 흐름 이어간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7.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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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은행장 취임으로 글로벌 확장 본격 추진…올해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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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사진=녹색경제신문DB]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탁월한 인사 전략을 바탕으로 하나금융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2005년 12월 하나금융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올해도 하나금융은 4대 지주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5560억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보다는 낮았지만 전 분기 대비 63.0% 증가한 수치였다.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이 일회성 비용 감소와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등으로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KEB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KEB하나은행)

업계에서는 올해 초 단행한 인사가 하나금융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인다. 계열사 수장에 능력있는 분야 전문가를 앉히면서 분명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함영주 전 행장의 뒤를 이어받은 지 행장은 해외시장에서 성장 원동력을 찾겠다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야심을 현실화하고 있는 대표적 인물로 취임 전부터 글로벌 하나금융을 책임질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앞서 김 회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순이익 비중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지 행장은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한 뒤 지난 2001년 하나은행 홍콩지점 부지점장으로 해외 근무를 시작한 뒤 16년간 홍콩·중국 등 중화권에서 전문성을 쌓은 국제통으로 유명하다. 은행장에 오르기 전까지는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취임한 지 채 반년도 안 됐지만 지 행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능력을 입중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대만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를 통해 글로벌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하나은행이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이 사업에 힘을 실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멕시코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 22일에는 자산기준 베트남 1위 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에 1조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서는 등 중남미 파나마·브라질, 동남아 등 세계로 발을 넓혀나가고 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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