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우리은행의 비정규직 직원수는 1164명으로 전 직원(1만5154명) 중 7.7%를 차지했다.
이는 시중은행 4곳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준 신한은행은 전 직원 1만4330명 중 비정규직이 918명으로 6.4%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은 전 직원 1만3784명 중 비정규직은 856명으로 6.2%였고 KB국민은행의 경우 직원 1만7587명 중 비정규직은 1044명으로 5.9%의 비율을 기록했다.
비정규직 비율 상승폭 역시 우리은행이 0.7%포인트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비정규직 직원수는 1074명으로 직원 1만5365명 중 7.0%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도 0.6%포인트 올라 비슷한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비정규직 비율로는 2018년과 올해 1분기 모두 가장 낮았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비정규직 직원수는 953명으로 전체 직원 1만8111명 중 5.3%였다.
하나은행의 비정규직 비율은 0.4%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비정규직 직원수는 784명으로 전체 직원 1만3631명 중 5.8%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0.3%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비정규직 직원수는 880명, 전체 직원수는 1만4376명으로 비정규직 비율은 6.1%였다.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우리은행은 일시적인 요인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치적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근로자 수 계산 기준이 변경된 점과 희망퇴직자 중 일부가 올해 계약직으로 재입사하는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