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정재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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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정재계 '주목'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7.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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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도에서의 만남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고, 이 부회장도 비공식 해외출장은 세 차례 다녀왔지만 공식 일정에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삼성전자 인도 내 휴대전화 생산 신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신남방정책 행보의 일환이다. 이 행사에는 이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청와대와 재계가 관계회복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란 조심스런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좌)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우)

청와대는 이번 만남에 대해 "해외순방 과정에서 대통령의 통상적인 경제외교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 당시 현대자동차의 충칭공장 방문과 같은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불구하고 청년취업 지수가 개선되지 않고, 수출에 악재가 겹치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이 분위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은에는 6억5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그간 꾸준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샤오미에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1위를 내줬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이머징 마켓인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으로 건설된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진출했고, 1997년 노이다 공장에서 처음으로TV를 생산했다. 2005년부터는 휴대전화 생산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뿐만 아니라 첸나이 등에 공장 2곳과 R&D 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도 운영중이다. 

작년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매출은 10조3939억원, 순이익은 654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인도를 국빈방문 중이다. 인도 외교장관 접견,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동포간담회,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정상회담,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1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2박 3일기간 동안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한국 대통령 최초 난초 명명식 참석,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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